대기업 남녀 직원 연봉 격차가 263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남녀 직원 연봉을 분리 공시한 29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남성의 평균 연봉은 7250만원, 여성은 4620만원으로 추산됐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남녀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12개 은행의 남직원 평균 연봉은 9940만원이고 여직원은 5570만원으로 그 격차가 4370만원이다.
16개 회사가 포함된 보험업종도 격차가 3980만원에 달했다. 여신금융업(9개사)은 3690만원, 증권업(17개사)은 3470만원이다.
증권․보험업은 남녀 근속연수가 비슷함에도 연봉 격차가 3000만원 넘게 났다. 증권업의 남녀 근속연수 차이는 0.2년으로 21개 업종 중 가장 짧고 보험업은 2.4년이다.
이어 석유화학업(34개사) 2920만원, 에너지업(16개사) 2850만원, 건설업(20개사) 2800만원 순이다.
연봉 차이가 가장 적은 업종은 제약업으로 격차가 1540만원으로 나타났다. 생활용품(11개사)업도 1580만원으로 적은 축에 속했다.
다음으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업종 1640만원, 서비스(14개사)업 1810만원, 자동차·부품(23개사)업 1840만원, 유통(12개사)업 1980만원 순이다.
조나리 / 여성신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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