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공천 나올까?
여성 공천 나올까?
  • 엄수아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5.02.25 01:27
  • 수정 2015-03-03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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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박 대통령 국정 운영 갈림길 vs 새정치 문재인 첫 시험대
어려운 선거엔 여성 후보 안 보여
여성은 3명, 은수미·김미희·강은미

 

4·29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여성 입후보자는 3명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성남중원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 옛 통합진보당 소속 김미희 전 의원,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정의당 강은미 전 광주시의원.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4·29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여성 입후보자는 3명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성남중원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 옛 통합진보당 소속 김미희 전 의원,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정의당 강은미 전 광주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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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뉴시스, 강 후보자 제공

여야는 오는 4·29 재·보궐 선거를 2달 여 앞두고 고민이 깊다. 이번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구, 광주 서구을 세 곳은 전통적으로 야당 강세 지역으로 여당에겐 어려운 지역이다. 하지만 야당 후보들이 난립해 야권 표가 나뉠 공산이 커 야권 승리를 장담하기도 어려운 상태다. 새정치민주연합 선거기획단장인 양승조 사무총장이 “3석 중 1석만 승리해도 의미 있다”고 말할 정도다. 새누리당은 연말정산 세금폭탄, 담뱃값 인상, 총리 인사청문회 과정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떨어져 국정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저가 담배를 슬그머니 꺼냈지만 선거용 꼼수란 힐난만 들었다.

이 세 지역은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재·보선이 확정됐다. 옛 통진당 의원들은 해산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야당 강세 지역에다 통진당 해산 역풍까지 우려되자 김문수, 오세훈 등 거물급 정치인들을 거론했지만 당사자들이 대부분 고사해 조기 공천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새누리당은 서울 관악을에 당 청년위원이었던 40대 오신환 당협위원장을, 경기 성남중원에 의사 출신이자 17, 18대 국회의원이었던 현 당협위원장 신상진 전 의원을 일찌감치 공천했다. 전통적인 야권 텃밭인 광주 서구을은 새누리당엔 어려운 지역이지만 이정현 최고위원이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만큼 될 만한 후보를 전략공천하기 위해 물색하고 있다. 현재 이 지역은 이정현 최고위원의 보좌관이었던 조준성 전 보좌관이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다.

표면상으론 여권에 불리한 선거지만 야당도 쉽지 않아 보인다. 벌써부터 야권 후보들이 대거 나와 표가 갈라질 우려가 있다. 여당 후보는 1명인 데 반해 야권 후보는 평균 4명이다. 서울 관악을 새정치 후보군은 관악구청장 출신인 김희철 전 의원, 정태호 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정책조정비서관, 송광호 관악구건축위원회 위원이 나섰다. 이상규 전 통진당 의원도 무소속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각종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던 이들도 대거 무소속 예비후보로 나섰다. 활빈당 대표 홍정식,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회원 노종중, 전직 서울시교육청 공무원인 유정열 후보까지 모두 남성으로 서울에 여성 후보는 없다.

성남중원 야권 후보군은 총 5명으로 새정치에선 은수미 비례대표 의원을 비롯해 정환석 중원지역위원장,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홍훈희 변호사가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은 의원은 2월 26일 현재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김미희 전 통진당 의원도 당 해산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출마했으며 자영업자인 조화훈씨도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광주 서구을 야권 예비후보는 4명으로 새정치 후보군은 조영택 전 의원을 비롯해 김하중 전 광주지검 목포지청장, 김성현 전 민주당 광주시당 사무처장이 나섰다. 정의당 강은미 전 광주시의원이 유일한 여성 후보로 이 지역에서 뛰고 있다.  

야권 후보가 많다 보니 선거 변수가 야권 연대란 말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 한 명과 여러 명의 야권 후보가 동시에 선거를 치르면 야권 표가 분산돼 결국 연대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지난 7월 재·보선에서 당 차원은 아니었지만 동작을 기동민 새정치 후보를 위해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자진 사퇴하는 등 사실상 야권 연대가 이뤄지기도 했다. 문재인 새정치 대표는 전당대회 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권 연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평소에 다른 정체성을 내세우면서 활동을 하는 정당들이 선거 때마다 연대한다는 것은 정당정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으나 이번 선거가 문재인 당대표의 첫 시험대인 만큼 선거 승패는 중요하다. 

여야가 모두 어렵다고 판단하는 선거일수록 여성 후보들은 보기 힘들다. 서울 관악을엔 여성 후보가 한 명도 없으며, 성남 중원과 광주 서구을에 출마를 선언한 여성 후보는 총 세 명으로 모두 야당 소속이거나 무소속이다. 성남 중원에선 은수미 새정치 의원, 무소속 김미희 전 통진당 의원이 나섰으며, 광주 서구을에 정의당 소속 강은미 전 시의원이 나섰다.

은수미 의원은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으로 이번 선거에 나서면 의원직을 포기해야 하지만 뛰어들었다. 같은 지역에 옛 통진당 소속 김미희 전 의원도 출마했다. 강은미 정의당 전 광주시의원은 8년 동안 시의원으로 지역 의정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강 예비후보에 대해 “정치활동을 통해서 서민 우선의 자세와 능력을 검증받은 사람이 진정한 새로운 정치를 해나갈 사람들”이라며 “지방의원 활동을 통해서, 당을 떠나서 인정받아 온 강은미 후보야말로 검증된 최고의 후보임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재·보궐 선거를 위해 오는 4월 9일과 10일 양일간 후보자 등록을 신청받을 예정이며 기탁금은 1500만원이다. 예비후보는 이 중 20%를 선납한 뒤 예비후보로 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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