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참석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와 학생들의 모습
18일 오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참석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와 학생들의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1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서 일본에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는 전쟁이 남긴 상처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대협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우리가 왜 아직도 이 자리에 일본 정부를 향해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을 외치며 서 있어야 하는지, 누구의 잘못 때문인지 따지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 아베총리는 미국 공립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강제연행 사실이 실리자 미국 출판사에 관련 내용을 수정하도록 요구했다. 일본 정부의 이러한 만행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만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온 많은 이들을 조롱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는 "제2차대전 종전 70주년과 해방 70년을 맞는 올해 침묵했던 잘못을 뉘우치고 협력했던 사람들의 죄까지 파헤치면서 우리 역사에 이런 잘못이 다시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할머니들이 길거리에 서지 않도록 모든 사람과 손잡고 목소리를 내자"고 제안했다.

한편 정기 수요집회는 이날 제1166회를 맞이했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 외 학생시민 150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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