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등 국제동맹군 정찰과 첩보 지원

 

요르단 정부가 자국 조종사 공개 화형 후 IS 보복 공습을 하고 있다. ⓒYTN 뉴스화면 캡처
요르단 정부가 자국 조종사 공개 화형 후 IS 보복 공습을 하고 있다. ⓒYTN 뉴스화면 캡처

요르단 정부가 자국 조종사를 화형시킨 IS(이슬람 국가)를 상대로 집중 반격을 시작했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요르단 군은 5일(현지시간) '순교자 마즈'란 작전명 하에 전투기 30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훈련 시설과 무기고, 정유지대를 집중 공습했다.

이 공습명 '순교자 마즈'는 살해당한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의 이름을 딴 것으로 보복을 상징한다. 요르단은 시리아 동부 락까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에 집중하고 있다. 이유는 IS가 재정 조달을 장악한 정유지대에서 난 석유 암거래로 만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나세르 주데 요르단 외무장관은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습으로 알카사스베 중위의 죽음에 대한 복수의 서막을 열었다”며 “IS를 괴멸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조종사 출신인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보복을 천명, 군복을 입고 대응 최전선에 나섰다. 요르단 내부에서 조종사 구출에 정부가 소홀했다는 비난을 잠재우기 위한 목적으로도 해석된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은 8일 YTN에 출연해 “왕실이 국내 여론에 뭇매를 많이 받았었기도 했고 공군 화형 시 맨 마지막에 IS 요원이 한 발언 중 ‘요르단인들 중 동조자는 길거리에서 조종사를 상대로 테러하라, 그러면 100디나르 포상금을 주겠다’고 한 발언이 정부를 화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미군도 정찰과 첩보를 지원, 국제동맹군이 이라크 북부 유전지대를 9차례, 시리아 코바니 등지를 3차례 공습하면서 IS를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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