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독립성 강화 위해 사내 기업(CIC) 제도 첫 도입

 

네이버 웹툰·웹소설 부문이 사내 독립 기업으로 운영된다.
네이버 웹툰·웹소설 부문이 사내 '독립 기업'으로 운영된다. ⓒ네이버

네이버 웹툰·웹소설 부문이 사내 '독립 기업'으로 운영된다.

네이버는 4일 “웹툰&웹소설 셀을 사내독립기업제도인 ‘CIC’(Company-In-Company) 로써 키운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CIC는 네이버가 작년 선보인 ‘셀’(Cell)보다 더욱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조직 체계다. 글로벌·모바일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더 작고 주체적인 조직이 돼야 하며, 모험도 감수해야 한다고 판단해 도입됐다. 셀이 서비스 자체에서만 독립성을 지녔다면, CIC는 인사나 재무 등 경영 전반의 주도권도 갖는다. 

시장 가능성이 검증된 서비스를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목적도 있다. 네이버는 “CIC가 시장에서 충분히 독립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별도 법인으로 분사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CIC 리더에게는 '대표'라는 호칭과 권한이 주어진다. CIC 소속 직원들도 더 많은 책임과 자유를 갖게 된다. 별도의 보상 체계, 인사 제도 등 각각의 서비스 특징에 맞는 조직 문화를 직접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첫 CIC 주자는 ‘웹툰&웹소설셀'(대표 김준구 네이버 웹툰&웹소설셀장)이다. 특히 네이버 웹툰은 국내 하루 방문자 수가 약 620만 명에 달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가능성 있는 조직이나 서비스는 언제든지 CIC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CIC 제도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와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가능성 있는 서비스에는 더 큰 가능성을 열어주려 한다”며 “유연한 조직 문화가 네이버를 이끌어 온 원동력인 만큼 사원들이 다양한 기회를 잡아 꿈꾸는 서비스를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셀, 직원 스스로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하는 '책임 근무제' 등 유연한 조직 문화를 꾸준히 도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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