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측 “새누리 이완구·김무성 진용에 강한 당대표 필요”

 

박지원 새정치민주엽합 당대표 후보 ⓒ뉴시스·여성신문
박지원 새정치민주엽합 당대표 후보 ⓒ뉴시스·여성신문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당대표 후보가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인적쇄신안에 김기춘 비서실장이 빠진 데 대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직도 대통령께서 국민 분노를 모르시는 걸로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유정 캠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후보의 트위터 내용을 알린 뒤 “이번 청와대 인사 중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항명 파동으로 관심을 모았던 청와대 민정팀의 인사가 또다시 TK 일색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인사는 물론 이번에 민정특보로 새로 임명된 이명재 전 검찰총장, 내부승진한 우병우 신임 민정수석까지 TK 출신이 임명되면서 지역편중인사라는 지적을 청와대는 귀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정수석으로 임명받은 우 비서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검찰 수사를 지휘했던 검사로 경북 봉화 출신이며, 민정특보로 임명받은 이명재 검찰총장은 김대중 대통령때 검찰총장으로 경북 영주 출신이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인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이완구-김무성 진용 구축에 나섰다”며 “당대표와 원내대표로 이미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이-김 진용의 구축으로, 우리당에는 어느 때보다 강한 야당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을 향해 “불안과 분열이 아닌, 정부-여당에 맞설 수 있는 능력있는 강력한 통합대표가 필요하다. 당원과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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