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일탈행위로 규정하며 여론에 재갈”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당대표 후보가 11일 울산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당대표 후보가 11일 울산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가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인적쇄신 요구에 대한 입장과 관련 "국민외면을 넘어 국민무시 신년사"라고 질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문건파동과 기강붕괴에 대한 진솔한 사과를 기대한 국민의 바람과 비서실장과 비선실세 3인방을 포함한 인적쇄신 요구는 또 다시 무시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논단과 비선실세 문제엔 국민적 의혹이 여전히 광범위하게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개인의 일탈행위로 규정하고 가이드라인을 치면서 또 다시 여론에 재갈을 물리려 했다"며 "경제문제에 대해선 노동문제를 이례적으로 먼저 언급했지만, 현재의 이중적 노동시장 구조를 고착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앞선다"고 비판했다.

그는 "3년 내내 실체 없는 창조경제만 우려먹고 있으며, 소득주도성장이 핵심인 민생 살리기 대책은 실종됐다"며 "국민들이 대통령 입에서 어떤 말이 듣고 싶은지를 전혀 모른 채 눈과 귀를 막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불통의 정권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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