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후보 8인 중 유일한 여성 유승희 통과
새정치민주연합이 1월 7일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예비경선을 치른 결과 당 대표 후보 3인은 문재인(63)·박지원(74)·이인영(51) 후보가 됐으며, 최고위원 후보 8인 중에 유일한 여성 후보인 유승희(55) 후보가 포함됐다.
예비경선(컷오프)에서 당 대표 후보는 총 5명으로 문재인, 박지원, 이인영, 조경태, 박주선 후보였다. 박 후보는 계파 없는 ‘통합 대표’를, 문 후보는 ‘이기는 정당’을 강조했으며, 이 후보는 “낡은 정치, 패권 지역주의와 싸우겠다”며 ‘민생’을 강조했다.
최고위원 예비경선도 실시됐다. 총 9명의 예비후보 중 8명을 뽑는 방식으로 유일한 여성 후보인 유 후보를 비롯해 전병헌, 이목희, 주승용, 정청래, 문병호, 오영식, 박우섭 후보가 관문을 통과했으며, 수원시의원인 노영관 후보가 탈락했다. 유승희 의원은 “지도부에 선출직 여성 최고위원이 한 명은 꼭 있어야 한다”며 “서민과 약자 중산층을 지키는 정당으로 당의 진보적 정체성을 분명히해야 한다. 책임 있고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실시한 투표는 378명 중앙위원 중 326명이 참석해 투표율이 82.6%였으며 관례대로 득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본선에 오른 후보들은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17개 시·도에서 열리는 시도당 대의원회에 참석하고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전당대회는 2월 8일 서울에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