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권성동 “국민 80%는 비정규직 연장 원해”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이 6일 정부의 비정규직 연장 정책에 대해 “국민들이 원한다”고 적극 감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비정규직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보면 80% 정도가 2년이 너무 짧아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것이 비정규직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정책에 대해 “4년으로 연장한 후 4년이 지났음에도 정규직 전환을 안 하면 1년에 1개월씩 수당을 지급하게 끔 (정부) 제도에 들어가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이 비정규직을 쓰는 이유는 노동유연성 확보와 저임금 근로자 사용 두 가지 목적 때문인데 저임금 때문에 비정규직 쓰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이 방법에 대해서는 노사 의견이 다 달라서 노사정위원회에 회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금체계 개편이 전제돼야 비정규직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해 임금체계 개편을 장기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나라에 맞는 임금체계와 임금피크제, 정년 연장까지 기업도 살고 근로자도 함께 사는 비정규직 대책 만드는데 최선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해 10월 기본 노동시간을 늘리고 휴일노동에 대해 가산 수당을 삭제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해 노동계 비판을 산 바 있으며, 국감 도중 휴대폰으로 비키니를 입을 여성을 보는 모습이 포착돼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