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오명 벗어 너무나 다행"

 

유상범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5일 서울중앙지검 브리핑실에서 정윤회 문건 내용의 진위, 유출 경로 등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유상범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5일 서울중앙지검 브리핑실에서 '정윤회 문건' 내용의 진위, 유출 경로 등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검찰이 5일 중간수사 결과 '비선 실세' 의혹을 받은 정윤회(60) 씨에 대한 문건은 허위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57) EG 회장에 대한 미행설도 사실 무근이라고 발표했다. 

유상범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이날 서초동 서울지검에서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소위 십상시 모임 자체가 실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를 전제로 한 정윤회의 언동관련 내용도 모두 허위인 것으로 확인 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건에선 정윤회 씨가 청와대 비서관들과 정기적으로 모여 국정에 대해 논의했고, 인사 등 국정에 개입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특히 정윤회 씨측에서 박 대통령의 동생 박 회장을 미행했다는 내용이 문건에 포함돼 있어 파장이 컸다. 

정윤회 씨는 이날 검찰 발표 후 변호인을 통해 "희대의 국정 농단자라는 오명을 벗게 돼 너무나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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