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당명 개정 논란에 새누리당이 ⓒ뉴시스·여성신문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명 개정 논란에 새누리당이 ⓒ뉴시스·여성신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명 개정이 논란이 되자 새누리당이 4일 “문패싸움 하냐”고 힐난했다.

새정치 당대표 선거에 나선 문재인, 박지원 의원이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꿀 의지를 나타내자 안철수, 김한길 전 공동대표측이 반발한 것으로 문 의원은 현 '새정치민주연합' 당명을 '새정치민주당'으로, 박 의원은 '민주당'으로 바꾸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에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당명 때문에 우리 당이 집권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 "그동안 열린우리당을 시작으로 당명을 바꿔온 역사를 돌아보자. 그 이름을 버린 사람들이 아무런 책임도 지지않고 다시 그 이름으로 돌아가자고 하면 국민들이 우리 당을 신뢰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명은 지난해 안철수신당과 민주당이 통합하면서 새로 만든 당명이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의 명령은 ‘정치 복원’이고, ‘생산 정치’"라며 "국민들의 명령에 따르는 길이 ‘대문 밖 문패’와 ‘집 안 내용물’ 중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힐난했다.

박 대변인은 "당명 개정 문제는 제3자가 관여할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미래지향적인 여야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제1야당이 생산적인 파트너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택은 새정치연합의 몫이다. 그 선택을 잘해서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제1야당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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