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조사 후 40통 정도 연락... 국토부 조사내용 읽어줘

 

국토교통부 조사관이 대한항공측에 땅콩 회항 관련 조사 내용을 수시보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국토교통부 조사관이 대한항공측에 '땅콩 회항' 관련 조사 내용을 수시보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뉴시스·여성신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수사 내용을 대한항공 측에 수시로 알려준 국토교통부 김모 조사관이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24일 대한항공 출신 김모 조사관(54)을 체포하고 서울 공항동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실과 김 조사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김 조사관은 조현아 전 부사장을 조사한 날에는 대한항공 여모 상무와 40통 정도 전화와 문자를 주고 받았다. 특히 전화 통화에서 아예 국토부 조사 내용을 읽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조사관은 15년 동안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다 국토부로 옮겼으며 여 상무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여 상무가 조 전 부사장의 측근으로 비행기에서 당시 내린 박창진 사무장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등 증거 인멸 작업을 총괄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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