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측 "아파트 이미지 훼손으로 인한 일종의 보복"

 

 

아파트측이 경비원을 전원 해고 통보해 논란이 된 가운데 서울 압구정동 S아파트 경비원들이 파업을 결의했다. 이 아파트의 50대 경비원은 지난달 입주민 폭언으로 분신해서 숨졌다.  

28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S아파트 분회는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 경비원 78명 중 59명(71.2%)이 파업에 찬성했다. 이들은 열흘 간 조정기간을 거쳐 조정되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이 극단적으로 파업까지 결의하게 된 데는 해당 아파트 측이 지난 19일과 20일 경비원 78명 등 용역업체 노동자 106명 전원에 대해 해고 통보했기 때문으로, 아파트 주민들이 다음달 4일 입주자 대표회의를 열고 용역업체 교체와 해고 여부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노조측은 용역업체 교체와 전원 해고는 아파트 이미지 훼손으로 인한 일종의 보복으로 보고있다. 

지난달 7일 이 아파트의 50대 경비원은 주민의 무시와 폭언에 시달리다 스스로 몸에 신나를 뿌려 분신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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