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성 할례율 세계서 가장 높아

 

13세 이집트 소녀가 할례 수술중 사망했으나 의사는 무죄 선고 받았다. 유엔아동기금과 영국 정부는 조혼과 할례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유니세프
13세 이집트 소녀가 할례 수술중 사망했으나 의사는 무죄 선고 받았다. 유엔아동기금과 영국 정부는 조혼과 할례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유니세프

이집트에서 할례 수술을 받던 13세 소녀가 사망했으나 해당 의사는 무죄를 선고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집트 법원이 11월 20일 나일델타 지역의 한 마을에서 할례(성기 절단) 수술을 받던 소녀를 사망케 한 의사에게 무죄를 선고했기 때문이다.

이집트의 여성 할례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여전히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사망한 13세 소녀 소하이르 엘 단부키의 부모는 의사가 배상한다는 전제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1억3000명의 여성들이 할례를 거친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수술이 이뤄져 세균 감염 및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