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공식석상에 지팡이 없이 등장했다. ⓒYTN 방송화면 캡쳐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공식석상에 지팡이 없이 등장했다. ⓒYTN 방송화면 캡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발목 수술 후 쓰던 지팡이 없이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8년 만에 일선 군부대 대대 지휘관회의를 소집해 훈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전했다.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이 대회식장에서 이동하면서 지팡이 없이 걷는 사진도 공개됐다. 지난달 초 장기간의 칩거를 깨고 등장한 후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팡이 없이 공식 활동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은 “적들과의 대결전을 앞둔 오늘의 정세는 우리가 선군의 기치를 변함없이 들고 나가며 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연설했다. 이어 "군인들의 김정일 애국주의교양, 신념교양, 계급교양, 도덕교양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전군을 정치사상강군화, 도덕강군화 하여 싸움준비를 완성"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대대들에서는 부업을 강하게 내밀어 중대들을 다 부자중대로 만들고 군인들에게 언제나 푸짐한 식탁과 포근한 잠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전했다. 

연설을 마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10여 년간 대대장 또는 대대정치지도원으로 일하며 공로를 세운 방경철 등 5명에게 ‘노력영웅’ 칭호와 함께 국기훈장 제1급을 직접 수여했다. 

이번 군 간부 대회는 2006년 10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절 열린 제2차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1차 대회는 1953년 10월 김일성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군 통수권자로서의 김정은의 리더십 강화, 군 사기 제고, 내부 결속 등의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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