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 남성 정규직 2만 명 넘지만 여성 정규직은 3천 명
유승희 “선진국처럼 여성 과학자 처우 개선해야”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에 근무하는 여성 과학자 중 정규직은 너무 적고, 비정규직은 조기 퇴사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16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출연연 여성 과학자 중 정규직은 10명 중 4명 꼴로 절반도 안 되는 반면, 남성 과학자는 10명 중 7명 이상이 정규직이었다. 

남성 정규직은 2만1959명(78%), 비정규직은 6191명(22%)으로 정규직이 월등히 많았으며, 여성 정규직은 3395명(43%), 비정규직 4472명(57%)으로 비등했다.

비정규직 여성의 77.9%는 3년 내 퇴직하고 10명 중 9명인 91.3%가 5년 내 그만두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규직 여성들의 삶이 나은 것도 아니었다. 정규직 여성들의 출산휴가 대비 육아휴직 사용 비율은 60%로 육아휴직을 반 정도가 사용했다. 반면 비정규직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 비율은 11.7%로 출산자 10명 중 1명뿐이었다. 

유승희 의원은 “영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과 같이 여성 과학자의 활발한 사회진출과 왕성한 연구활동 장려를 위해서는 여성 과학자들의 처우 개선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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