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임 병장 첫 공판 ⓒMBN 캡처
총기난사 임 병장 첫 공판 ⓒMBN 캡처

‘총기난사 임 병장 첫 공판’

강원 고성 22사단 GOP 총기난사 사건의 피고인 임 모 병장이 첫 공판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18일 오후 2시 육군 제1야전군 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임 병장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 임 병장은 수류탄 투척과 총기 난사, 도주 등 군 검찰이 제기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부대 내 만연한 집단 따돌림 때문이라며 재판부의 충분한 심리를 요청했다. 

이날 임 병장 변호인 측은 “군 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없어 분노조절을 하지 못해 ‘우발적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선임이나 동기가 아닌 후임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말했다. 후임 병사들이 임병장을 희화화해 그린 그림을 증거 자료로 제출하기도 했다.  

반면 군·검찰은 임 병장이 수류탄 투척 후 동료 병사들을 추격하면서 조준 사격하는 등 당시 행적을 토대로 “치밀한 계획적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임 병장은 6월 육군 22사단 GOP에서 수류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해 동료병사 5명을 숨지게 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한편 임 병장의 다음 공판은 10월 23일 오전 10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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