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웰빙지수’
우리 국민이 느끼는 삶의 질 만족도가 135개국 중 75위를 기록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갤럽은 보건컨설팅업체 헬스웨이스와 공동으로 지난해 135개국에서 15세 이상 남녀 13만3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집계한 2013 세계 웰빙(삶의 질) 지수 순위를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75위에 머문 한국은 대만(18%·55위), 일본(15%·64위)은 물론 말레이시아(24%·36위), 필리핀(24%·40위), 태국(22%·44위), 인도(15%·71위), 이라크(15%·73위)보다도 순위가 낮았다.
조사 참가자는 인생 목표, 사회관계, 경제 상황, 공동체의 안전·자부심, 건강 등 5개 항목에 대해 스스로 느끼는 삶의 질을 고려해 '번영 중', '고전 중', '고통 받는 중' 가운데 하나를 택했다.
이 결과 우리 국민 대다수는 목표 실현에서 고전 중(46%) 또는 고통 받는 중(40%)이라고 답했다. 사회관계도 고전 중(47%)이라는 답변이 긍정적 답변(22%)의 두 배를 넘었다. 공동체 안전·자부심과 건강 항목에서는 고전 중이라는 응답이 각각 63%, 65%에 이르렀다.
5개 항목 중 우리 국민이 가장 만족한 부문은 경제 상황으로 응답자의 37%가 번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갤럽은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 성장과 국민 행복 시대 구현 정책으로 삶의 질 개선에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했다.
안지예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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