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생 자녀 둔 부부들은 ‘자녀 문제’로 가장 갈등

 

특강을 듣고있는 부부들의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특강을 듣고있는 부부들의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부부들의 생애주기별 갈등의 1순위는 ‘돈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발표한 비은퇴자 1728명, 은퇴자 518명 등 2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한국인의 은퇴 준비 2014’ 백서에 따르면, 부부의 생애주기별 갈등은 대부분의 단계에서 ‘경제적 문제’가 가장 컸다.

부부들의 생애주기를 신혼기, 자녀영유아기, 자녀초등교육기, 자녀중고등교육기, 자녀대학교육기, 자녀독립기, 빈둥지기로 나눠 최근 1년간 부부 갈등을 빚은 원인을 살펴본 결과다.

대부분의 기간에 자녀중고등교육기와 자녀가 독립하고 노후를 보내고 있는 빈둥지기를 제외하면 모두 1순위 갈등 원인을 ‘경제적 문제’로 꼽았다. 자녀중고등교육기 때는 ‘자녀 문제’가 48.0%로 1순위 갈등 원인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경제적 문제(43.6%)’ ‘시가·처가 문제(26.8%)’ 등으로 나타났다. 빈둥지기 때는 1순위가 ‘성격 차이(36.4%)’였으며, 그 다음으로 ‘갈등 없음(35.4%)’ ‘경제적 문제(33.7%)’ 순으로 나타났다.

은퇴연구소는 “자녀중고등교육기에는 자녀들이 본격적인 사춘기와 입시교육 시기에 접어들면서 겪게 되는 문제들이 부부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퇴연구소는 2012년부터 2년마다 은퇴백서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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