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 매립지에서 열린 영도다리 개통식(복원식).
2013년 11월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 매립지에서 열린 영도다리 개통식(복원식).

전국 유일의 다리 축제인 ‘제22회 영도다리축제’가 ‘추억의 박물관, 영도다리를 다시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영도대교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영도대교가 47년 만에 도개 기능을 복원하고 새롭게 개통됨에 따라 영도다리 걷기대회, 추억의 전차 재현, 동창회 만남의 날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됐다.

영도다리축제 개막식은 19일 오후 7시30분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개막식 이후에는 모든 참가자가 다함께 어울리는 댄스파티인 ‘추억의 디스코텍’과 불꽃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의 백미인 ‘영도역사 시민 퍼레이드’는 영도의 역사와 신화, 전설을 소재로 1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20일 오후 5시 롯데백화점 광복점-대교사거리-소방서-봉래로터리-홀리죠이-행사장까지 화려한 가장행렬을 펼친다. 

축제 기간 특설무대에서는 주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일 오후 6시30분에는 굳세고 당당한 여성을 뽑는 ‘굳센 금순이 선발대회’가 열리고, 21일 오후 7시에는 ‘영도다리 가요제’가 열려 주민 화합 분위기를 조성한다. 봉래동 물양장 입구에는 만화방, 이발소, 구멍가게 등 1950~80년대의 생활상을 반영한 ‘축제 주제관’이 설치돼 중년들에게 향수를 느껴보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한국전쟁 당시 국밥, 주먹밥, 추억의 도시락, 뻥튀기 등 피란 시절의 애환이 서려 있는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먹거리 장터’도 영도다리 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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