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신을 정의내릴 수 있다”
콜라보레이션 회사 설립, 영화감독 등 다양한 도전

 

헐리우드 영화배우 조셉 고든 레빗 ⓒ페미니스팅
헐리우드 영화배우 조셉 고든 레빗 ⓒ페미니스팅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링컨, 씬시티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영화배우 조셉 고든 레빗(33)이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말한 뒤 당당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레빗은 ‘데일리 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페미니스트 발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소년이든 소녀든 누구든 원하는 게 될 수 있고, 자신을 정의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다 개별적이고 소중한데 어떤 종류에 귀속돼야 하는 건 없다. 저에겐 그게 페미니즘”이라며 “그런 점에서 전 저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역사를 보면 여성들은 억압돼 왔다. 학대받고 불공정하고 동등한 권리를 갖지 못했다. 이는 인류 전체에도 이로울 게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모든 사람이 공평한 기회를 갖게 된다면, 세상은 더 나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레빗은 지난해 영화 ‘돈 존(Don Jon)’을 홍보하면서 자신이 페미니스트임을 밝혔다. 그는 이후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에서 “여성들은 스크린에서 성적 대상으로 치부됐다. 항상 살아오면서 느껴왔던 것”이라며 “제 어머니는 60,70년대 여성운동을 활발하게 했던 분이다. 우리 형제들이 미디어에서 일방적으로 성 고정관념을 인식하지 않도록 교육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4살 때 ‘오즈의 마법사’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성인이 된 뒤에는 ‘500일의 서머’ ‘인셉션’ ‘다크나이트 라이즈’ 등으로 국내에 얼굴을 알렸다. 최근엔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하고 있다. 도서, 음반, TV 프로그램을 만드는 콜라보레이션 제작회사 ‘hitRecord’를 설립해 스스로 “몰입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회사는 뮤지션, 영상 편집가,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회사로 레빗이 ‘어머니를 위한 오마주’라고 말한 영화 ‘돈 존’도 이 회사에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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