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색계의 탕웨이(위)/ 정핑루(아래)
영화 '색계'의 탕웨이(위)/ 정핑루(아래) ⓒ'색계' 캡처/ 피아오루어무 감독 웨이보

‘탕웨이 색계 실존인물’

영화 ‘색계’에서 탕웨이(34)가 맡았던 ‘왕치아즈’의 실제 모델 정핑루의 사진이 공개됐다.

6일 색계의 조형과 미술 디자인을 담당한 피아오루어무 감독은 자신의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 탕웨이가 열연했던 왕치아즈 역의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영화 ‘색계’의 실제 모델이다. 영화 속 왕치아즈는 이 오래된 사진에서 영감을 얻었다”라는 글을 올렸다.

왕치아즈의 실존 모델은 1930년대 상하이에서 사교계의 꽃으로 불리던 국민당 정보원 정핑루(鄭平如 1918~1940)이다.

정핑루는 친일파 왕정웨이(汪精衛) 정권의 고위층 딩모춘(丁默邨)을 암살하라는 밀명을 받고 딩모춘에게 접근했다. 결국 딩모춘 암살에 실패하고 정체를 들킨 정핑루는 1940년 22살의 나이에 총살 당했다. 

한편 장아이링의 소설 ‘색, 계’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색계’는 홍콩에서 대학을 다니며 연극부 활동을 하다가 항일 단체에 가담하게 된 여성의 삶을 담았다. 친일파 관료를 유혹하기 위해 막부인으로 위장하고 그를 유혹하려다 동시에 마음을 빼앗겨버린 비극적인 여인의 삶과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색계 탕웨이 역의 실존인물을 본 누리꾼들은 “탕웨이 색계 실존인물, 이 언니 참 매력적이고 이쁘다”(whit****), “탕웨이 색계 실존인물, 진짜 비슷하다...”(fate****), “탕웨이 색계 실존인물, 진짜 비슷하긴하네 탕웨이 호감”(gp43****)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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