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울산대학교 행정본관 앞 로터리에서 무슬림 학생 20여 명이 팔레스타인 공습 항의 반 이스레엘 피켓팅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6일 울산대학교 행정본관 앞 로터리에서 무슬림 학생 20여 명이 팔레스타인 공습 항의 반 이스레엘 피켓팅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작전을 확대해 20일 하루에만 최소 1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주민이 사망했다. 하루 동안의 가자지구 사망자 규모로는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이스라엘은 20일(현지시간) 인도주의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시간 동안 휴전에 들어갔으나 휴전 한 시간도 안 돼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재개, 첫 지상총력전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의 셰자이야 지역을 집중 포격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이후 13일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어린이 112명, 부녀자 41명, 노인 25명 등 438명이 숨지고 3천200여명이 부상했다. 희생자의 60% 이상은 민간인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팔레스타인에 지상군을 투입한 이래 이스라엘군 사망자는 모두 18명이다. 이는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가장 많은 전투 중 희생이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피터 레르너 중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다시 휴전을 어길 경우 이스라엘군은 대응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마스는 트위터를 통해 "먼저 이스라엘이 공격을 시작했고 의료팀에 폭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에서의 무력 충돌이 커감에 따라 국제사회에서는 전면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일 밤 9시30분(한국시간 21일 오전 10시30분) 가자지구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연다.

한편 지난 주말 런던, 파리 등 유럽과 일부 남미, 아랍 국가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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