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14일 폐막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폐회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호주팀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폐회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호주팀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14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가 14일 폐막식을 갖고 10일간의 대장정에 막을 내렸다.

역대 최대규모인 16개국 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호주가 금메달, 미국이 은메달, 터키가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대회 결승전에서 미국을 63-57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호주는 지난 영국 대회에 이어 2연패를 차지했다. 

호주의 골게터 숀 노리스는 대회 MVP에 선정됐다. 3점슛의 귀재 한국의 오동석은 올스타 베스트 파이브(2.0등급)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 8강 진출을 목표로 했던 대한민국 대표팀은 종합 6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1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환송식에서 베스트 파이브에 선정된 대한민국 오동석이 김장실 조직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1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환송식'에서 베스트 파이브에 선정된 대한민국 오동석이 김장실 조직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김장실 조직위원장은 “우승한 호주뿐 아니라 그동안 코트에서 국가와 개인의 명예를 위해 혼신의 힘으로 땀 흘린 여러분들 모두가 진정한 승리자들”이라며 “경미한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세계연맹과 각국협회 그리고 선수단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변효철 집행위원장은 “마린 오차드 세계연맹회장(IWBF)과 필립 크레이븐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위원장 등 국내외 인사들이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마린 오차드(캐나다) 연맹회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새 회장으로 울프 머렌스(독일)씨가 세계연맹 총회에서 선임됐다. 마린 오차드 회장은 “12년 간의 임기 마지막 대회를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치러 만족스럽고 너무 행복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등 아시아의 휠체어농구 저변이 크게 확대되고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12일 인천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과 이탈리아 경기종료 후 대한민국 선수들이 코트 중앙에 모여 박수를 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종합 6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12일 인천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과 이탈리아 경기종료 후 대한민국 선수들이 코트 중앙에 모여 박수를 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종합 6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번 선수권대회는 총 16개국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임과 동시에 세계휠체어농구연맹(IWBF) 총회도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른 한국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개최국이 되는 기록을 남겼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APG)의 테스트이벤트로 열리면서 APG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점검 상황과 운영 능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장애인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휠체어농구는 2차 세계대전 직후 영국과 미국에서 전상자의 재활 수단으로 시작됐다. 1994년부터 지역별 예선전을 거쳐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다. 한국은 97년 대만에서 개최된 예선전을 거처 1998년 호주 시드니대회에 처음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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