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스테이션 만난 이순옥 씨

 

이순옥씨는 “아이를 다 키워놓고 배운 드럼으로 제2의 인생이 펼쳐졌다”고 웃여보였다.
이순옥씨는 “아이를 다 키워놓고 배운 드럼으로 제2의 인생이 펼쳐졌다”고 웃여보였다.

드럼 체험을 위해 찾은 ‘드럼스테이션’ 에서 흥겨운 드럼 소리가 흘러나왔다. 연주곡은 가수 MC몽의 노래 ‘오락실’. 이 곡을 연주한 이순옥(50·서울 서대문구 아현동·사진)씨는 “드럼을 배우는 주부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두드리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했다.

이 씨는 아이들을 뒷바라지하고 스스로를 위해 무언가 하고 싶은 마음에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다. 지금은 여러 개의 심벌을 사용할 정도로 수준급에 이르렀다. 실제 기자가 연습한 MC몽의 ‘서커스’를 다른 느낌으로 멋지게 선보였다. 

“1년 전 아는 언니의 소개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배우다가 재미있어서 제대로 배우게 됐어요. 이전에는 별다른 취미가 없었던 제게 드럼은 첫 취미나 다름없어요. 지금은 일주일에 2~3번은 꼭 나와서 배우고 있어요. 대학생인 딸도 응원을 해줘요.”

이씨는 드럼으로 “불면증과 우울증도 해소되고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며 “주부들의 취미로도 드럼은 좋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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