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일대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이 퍼레이드를 펼치자 어버이연합과 보수 기독교단체가 퍼레이드를 저지하며 대치하고 있다. 2014.06.07. ⓒ뉴시스·여성신문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일대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이 퍼레이드를 펼치자 어버이연합과 보수 기독교단체가 퍼레이드를 저지하며 대치하고 있다. 2014.06.07. ⓒ뉴시스·여성신문

성소수자들의 '레인보우 퍼레이드'가 전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6월 7일에 서울 퀴어 축제가, 28일에는 대구에서도 퀴어축제가 열렸다. 대구성소수자연대를 비롯한 인권단체가 주최한 제6회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는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광장서 오후 2시부터 성소수자로 구성된 밴드의 공연과 지지발언, 축하 공연을 갖고, 오후 5시30분부터 500여명과 함께 2·28중앙기념공원과 봉산육거리, 동성로 일대를 돌며 퀴어 퍼레이드를 펼쳤다.

배진교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위원장은 "대구퀴어문화축제는 '대구'라는 곳에서 열렸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보수적인 대구라는 시각과 편견을 깨기 위한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오후 대구시 중구 2.28기념공원에서 열린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한 여성이 성소수자의 평등을 의미하는 무지개 팔찌를 만들어 주고 있다.
28일 오후 대구시 중구 2.28기념공원에서 열린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한 여성이 성소수자의 평등을 의미하는 무지개 팔찌를 만들어 주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9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에서는 올해 40주년을 맞은 ‘시애틀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1만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자유와 평화, 권익을 주장하는 동성애 퍼레이드는 시애틀 시장이자 동성애자인 에드 머리 시장을 필두로 다운타운 4가와 유니온부터 시애틀 센터까지 행진하며 동성결혼에 대한 의지를 표출했다.

동성결혼을 한 영화배우 조지 타케이는 “미국에는 동성결혼이 가능한 주가 19개나 된다. 이것은 대략 44%의 미국인이 결혼에 대한 평등한 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또 유럽 최대의 동성애자 축제인 ‘유로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6월 20일부터 29일까지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동성애자들을 위한 영화제, 콘서트, 예술전시, 정치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