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국민 삶의 질 지표’ 서비스 제공
소득·소비·자산, 고용·임금 등 12개 영역 81종 지표 구성

 

‘국민 삶의 질 지표 홈페이지 화면.
‘국민 삶의 질 지표 홈페이지 화면.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30일 국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수준을 보여주는 측정 체계를 구축하고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국민 삶의 질 지표 서비스에 대해 “저출산과 사회갈등 심화, 자살 증가 등과 같은 새로운 사회 문제의 등장으로 정책적 관심이 경제발전 중심에서 ‘국민 삶의 질’ 제고로 전환되면서 삶의 질 지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국내총생산(GDP) 중심 경제지표의 한계와 정책목표로서 ‘국민 삶의 질’의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민 삶의 질’ 측정체계는 소득·소비·자산, 고용·임금, 사회복지, 주거, 건강, 교육, 문화·여가, 가족·공동체, 시민참여, 안전, 환경, 주관적 웰빙 등 12개 영역에서 81종 지표로 구성됐다. 

공식 홈페이지(http://qol.kostat.go.kr)를 통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측정체계와 지표값, 국내외 연구 동향과 사례 자료도 수록됐다.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참여공간)를 별도로 마련해 일반 국민도 삶의 질 측정 논의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한국 국민의 삶의 질을 통계지표를 통해 종합적으로 측정한 결과, 이전보다 34개 항목은 개선, 22개 항목은 악화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소득과 소비, 자산, 고용, 임금, 주거, 사회복지 등 물질 부문에서는 개선세가 뚜렷했으나 건강과 교육, 여가, 가족공동체, 시민참여, 환경, 안전 등 비물질 분야에서는 그렇지 못해 개선 20종, 악화 16종으로 악화된 지표가 적지 않았다. 특히 건강 영역에서는 전체 8개 중 5개 항목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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