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2호, 3호 만들어 ‘1사 1NGO’ 운동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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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돈을 벌어야 즐겁지 않냐고 하는데 돈 벌어 기부할 수 있어 즐거워요. 멤버 모두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라 내 아이가 귀하면 다른 아이들도 귀하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엄마 없는 아이들을 돕는 일을 계속할 겁니다.”

여의도의 한 낡은 상가 건물 4층에 자리한 ‘켈리 스튜디오’. 입구에 놓인 작은 화분과 꽃바구니가 여기가 꽃집인가 짐작하게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여느 꽃집과는 달리 긴 작업 테이블과 포장 용품, 잼, 양초 등 소소한 물건들이 한 쪽 벽을 채우고 있다. 일명 ‘라이프 스타일 스튜디오’인 이곳은 7명의 ‘아줌마’들이 선물 포장, 꽃꽂이, 인테리어, 쿠킹 등 각자의 재능을 발휘해 돈을 벌고 그 돈을 고스란히 기부하는 작업실이다.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업주부였던 이들이 스튜디오를 마련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웃 주민이자 같은 학교 학부모인 이들은 모여서 밥 먹고 차 마시는 시간과 돈을 보다 생산적인 일에 써보자고 의기투합했고, 본격적인 얘기가 나온 이후 2주 만에 사무실을 계약했다.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0만원의 사무실은 쥐가 출몰할 만큼 낡고 허름했다. 켈리 멤버들은 1인당 100만원씩 출자해 보증금을 내고 재활용품을 이용해 112만원으로 사무실 인테리어를 해결했다. 쥐가 나오던 낡은 사무실은 7명의 살림꾼의 손길로 세련된 스튜디오로 변신했다.

스튜디오를 꾸린 것은 처음부터 돈을 벌 목적은 아니었다. 켈리의 대장 역할을 맡고 있는 이정현씨는 성가정 입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보육교사 1명의 월급이라도 지속적으로 후원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켈리스튜디오를 제안하게 됐다. 다행히 켈리 멤버 모두 아이들에 대한 후원과 기부에 동의했고 켈리의 수익금은 거의 부모 없는 아이들에게 보내진다.

 

기부를 목적으로 한 켈리스튜디오는 개업식부터 남달랐다. 바자회로 개업식을 대신해 물건도 팔고 오는 사람들에게 기부금 1000원씩을 받았다. 개업 바자회에서 얻은 수익은 하루 만에 약 47만원. 그 뒤로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기적인 바자회를 개최해 총 300만원이 넘는 수익금을 기부했다. 바자회에 내놓는 물건들 30% 정도는 직접 발품을 팔아 박람회를 돌며 엄마들이 좋아할 만한 업체에서 제공받는다. 나머지 70%는 인맥을 통해 소문난 된장, 고추장, 간장부터 갓김치, 고들빼기, 수제 잼, 양초 등을 곳곳에서 공수하고 있다. 매달 바자회 콘셉트도 달라진다. 1월에는 설을 앞두고 명절 준비를 위한 ‘설마중’, 2월에는 ‘봄 그리다’라는 주제로 패션 아이템을 선보였고, 이번 달에는 신학기를 주제로 바자회를 준비 중이다.

온라인 켈리스튜디오 카페에는 개업 석 달 만에 650여 명의 회원이 가입했고 바자회에 내놓고 싶다며 직접 잼을 만들어 보내오는 이도 생겼다. 바자회뿐만 아니라 멤버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원데이 레슨’으로 나누기도 한다. 멤버들뿐만 아니라 재능 기부를 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졸업·입학 시즌인 2월과 3월 초까지는 300여 개의 꽃 주문이 몰려 밤샘 작업도 해야 했지만 즐겁기만 하다.

“켈리 스튜디오가 1층으로 내려가 진짜 플라워 카페가 됐으면 좋겠어요. 켈리 1호점은 성가정 입양원을 돕고, 2호점은 여자아이 고아원을 후원하는 식으로 1개의 지점이 1개의 NGO를 돕는 ‘1사 1NGO’ 운동을 하고 싶어요.”

문의 070-8803-1210/ cafe.naver.com/studiok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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