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프로젝트 '신나는 언니들'은 문화리더를 꿈꾸는 청춘들을 위해 기획됐다. 2012년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시즌2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신나는 언니들의 성공은 문화분야에 대한 청년들의 갈증이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여성신문>은 유능한 문화 전문 인력을 꿈꾸는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신나는 언니들 시즌2에 참여해 준 15인 멘토를 매주 수, 금요일 1명씩 소개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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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STORY 1. 서울문화재단은 어떤 곳일까?

제가 ‘서울문화재단’에 대해 설명해드리기 전에, 우선 여러분이 재단에 대해 알고 계시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 <서울문화재단>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혹은 <서울문화재단>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알고 계신가요?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두 번은 들어보셨거나 어떤 곳인지 짐작은 하실 수도 있지만, 잘 모르시는 분들은 어떤 곳인지 궁금하실 겁니다. 2004년도 3월에 재단이 설립됐으니 내년이면 운영 10년을 맞는데 아직도 <서울문화재단>이라고 하면 “거기가 도대체 뭐하는 곳이냐?”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제가 택시를 타고 “<서울문화재단> 가주세요”라고 하면 기사님들께서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 “거기 뭐하는 곳이에요?” 내지는 “거기서 일하면 공무원인 거죠?” 라는 질문입니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자 매년 서울시에서 운영비와 사업비를 지원받아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공공기관입니다. 공무원은 아니지만 일반 사기업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인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서울문화재단>과 같은 지역 재단들이 생겨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시·도 단위에서 이와 같은 문화예술지원 기관이 만들어진 것은 1997년의 경기문화재단이 처음이었습니다. 그 후 2004년에 <서울문화재단>과 인천문화재단이 출범했고, 이후 지역마다 재단들이 만들어지면서 지금은 16개 시·도 중에 12개 지역에서 비슷한 형태의 재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마포문화재단, 구로문화재단, 중구문화재단, 성북문화재단처럼 시·도 단위 아래의 구 단위에서도 문화재단을 만들어 운영하는 사례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문화재단>은 10년 전 재단이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30명이 채 안 되는 작은 조직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0여 년 만에 어느덧 200명이 넘는 큰 조직으로 성장했고 현재 국내 문화기관 가운데서는 가장 큰 규모의 재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재단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문화예술 관련된 일을 할까요?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광의적으로 본다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만, 서울시와 재단의 관계를 연결하는 업무나 재단의 예산을 집행하는 업무,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담당하는 업무 등은 현장에서 직접 문화예술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재단의 살림을 담당하는 역할로 재단을 운영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꼭 필요한 업무이죠. 저도 처음 재단에서 업무를 시작할 때는 기획·조정팀에서 재단 이사회를 운영하는 업무를 담당했었습니다. 그 뒤로는 문화예술지원사업을 담당하는 문예지원팀과 예술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예술교육팀을 거쳐 현재 시민문화팀에서 다양한 문화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STORY 2. 시민문화팀에서는 어떤 문화 사업을 할까?

재단 시민문화팀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작년부터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아트캠페인 바람난 미술>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트캠페인 바람난 미술>은 '서울형 미술은행'을 운영하라는 미션이 주어지면서 출발하게 됐습니다.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가장 먼저 한 것은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국내외 미술은행에 대한 연구였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미술은행과는 차별화된 ‘서울형 미술은행의 모델을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하는 기간이 얼마나 될까?’, ‘어느 정도 규모의 예산이 주어졌지?’, ‘일할 수 있는 인력 현황은 어떻게 될까?’ 등 주어진 환경에 대한 분석이었습니다.

여기서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 재단과 같은 공공기관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시간적인 상황, 예산 상황, 인력 현황 등 어느 프로젝트도 완벽한 환경에서 시작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다소 미흡하고 부족하지만 현재 주어진 재료로 영양가 있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조리사의 역할인 것이죠.

그래서 고민했습니다. 기존의 미술은행이 작가로부터 작품을 구입해 구입한 작품들을 다시 대여하고 판매하는 것이라면, 서울형 미술은행은 작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실에 전시되지 못하고 쌓여 있는 작품들을 작가로부터 대여하자고 결정했습니다. 이는 작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가 없는 재단의 상황에도 너무나 잘 부합되고 기존 미술은행이 갖는 고정관념도 깰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람난 미술>이라는 프로젝트명처럼 미술이 바람나 찾아다니는 전시를 만들자는 것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리하여 작가로부터 빌려 온 작품들은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전시도 하고 홍보대사 작품을 유치해 미술작품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토크 콘서트'와 '작가와의 수다' 같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미술전시에 대한 시민들의 문턱도 낮출 수 있었습니다. 전시된 작품은 판매해 작가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판매 금액의 일부는 작가 이름으로 본 프로젝트를 위한 씨드머니로 기부하도록 함으로써 단순히 판매와 대여로 이어지는 미술은행이 아니라 미술시장을 바꿔나가는 하나의 아트 캠페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외에도 서울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기억들을 수집하고 이를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메모리인서울 프로젝트>, 서울 골목을 예술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작품으로 탈바꿈하는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 시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시민문화예술지원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STORY 3. 문화예술행정가 ‘김보름’, 그녀의 이야기

이번에는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대학에서는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디자인이라는 전공이 나름대로 재미있기는 했지만 평생을 디자인 분야에서 일할 생각은 없었고 그보다는 좀 더 문화예술 현장과 만나는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페라단에 들어가게 됐고 이곳에서 다양한 문화 현장을 경험했습니다.

2003년 <서울문화재단>이 설립된다는 소식을 듣고는 막연하게나마 공공 부문에서 정책적인 큰 그림을 보며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재단에 지원했습니다. 재단이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어 가고 처음으로 시작하는 과정에서 제가 민간단체에서 경험했던 모든 현장 경험들이 일하면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른바 탁상행정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알고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나갈 수 있었던 것이죠.

그러던 어느 날 운이 좋게도 저는 재충전의 시간을 얻게 됐는데 바로 NYU에서 ‘미술품 감정’을 공부할 기회였습니다. 당시 재단의 상황이 휴직 자체도 쉽지 않았고 경력 단절의 부담도 있었지만 뉴욕에서의 다양한 경험들은 많은 도전과 성취를 가져다줬습니다.

뉴욕대학교(NYU)와 미국미술감정협회(AAA)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미술품감정사 과정을 이수하면서 런던, 홍콩과 더불어 세계 미술 시장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뉴욕미술시장 전반에 대해 폭넓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고, 이 과정을 마치고는 일종의 감정가 자격증이라고 할 수 있는 표준감정평가기준 USPAP(Uniform Standards of Professional Appraisal Practice)이라는 시험에도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두 권의 책을 출간하게 됐는데 한 권은 <미술가로 살아가기>라는 번역서입니다. 이 책을 번역하게 된 계기는 재단에서 예술가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담당하면서 예술가들이 행정적인 부분이 조금만 뒷받침된다면 그들의 작품들이 좀 더 다양하게 발현되고 구현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이 책 안에는 대학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포트폴리오 작성에서부터 갤러리 컨택, 계약서 작성, 홍보, 작품 판매까지 젊은 예술가에게 꼭 필요한 실전 정보들과 실용적인 교훈들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저서 <뉴욕미술시장>은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주체들 및 쟁점들에 대해 몇 가지 연구조사 자료를 덧붙여 정리해낸 결과물입니다. 복잡한 미술시장에 대해 분석적인 안목을 기르고 급변하는 세계 미술시장의 흐름에 대해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러한 성취들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문화예술이 넘쳐나는 뉴욕이라는 장소의 특성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하루하루를 아까워하면서 열심히 생활하던 성실함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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