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피겨 전설 이리나 로드니나가 7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트 내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최종 올림픽 성화 주자로 나서고 있다.
'러시아 피겨 전설' 이리나 로드니나가 7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트 내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최종 올림픽 성화 주자로 나서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베일에 쌓여있던 2014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 성화 봉송 주자는 러시아 스포츠영웅들로 구성됐다.

'테니스 여제' 마리아 샤라포바, '장대높이뛰기 여신' 이신바예바, '레슬링 영웅' 알렉산드르 카렐린, '리듬체조 여왕' 알리나 카바예바, '피겨 대모' 이리나 로드니나, '아이스하키 전설' 블라디슬라프 트레티아크는 7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스타디움서 열린 개막식에서 성화 봉송 최종 주자로 나섰다.

성화는 지난해 9월 근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후 올림픽 역사상 가장 긴 6만5000km를 달려 이날 올림픽스타디움에 도착했다. 성화주자 1만4000명에 의해 옮겨진 올림픽 성화는 러시아 툰드라 지대, 북극해, 바이칼호를 지나 소유즈 우주선까지 다녀왔다.

최종주자는 남녀를 대표하는 두 선수였다. 여자 선수는 피겨스케이팅 페어 부문 올림픽 3연패의 신화를 일군 로드니나, 남자 대표는 러시아 아이스하키 전설 트레티아크였다. 둘은 자원봉사자와 개막식 출연 배우들의 박수를 받으며 성화대가 있는 쪽으로 달려가 점화했다.

이날 붙여진 성화는 오는 23일 올림픽 폐회식까지 올림픽스타디움을 환하게 밝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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