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찹쌀떡’ 방송 보도 이후 갑을논란이 뜨겁다. 청년창업가가 대기업의 횡포로 사업을 빼앗겼다며 억울함을 호소하자, 해당 기업에 누리꾼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에 따르면 김민수씨와 동업자 안모씨는 ‘이찌고야’라는 상호를 걸고 과일 찹쌀떡 사업을 동업했다. 김씨와 안씨는 지분을 각각 49대 51로 부담하기로 했다. 김씨는 개업 5일만에 공중파 방송에 ‘달인’으로 소개되면서 손님들이 수십미터씩 줄 설 정도로 몰려들었으나 불과 일주일 뒤 안씨에게 계약 해지 통보를 받고 거리로 쫓겨났다고 하소연했다.

안씨는 대웅홀딩스와 지난달 프랜차이즈 컨설팅과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우홀딩스는 김씨의 사업을 빼앗았다는 논란이 일자 홈페이지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현재 대웅홀딩스의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자진 폐쇄한 것인지, 아니면 누리꾼의 접속 폭주 때문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안씨는 여론이 악화되자 해명글을 올렸다. 안씨는 “개인 간의 분쟁인데 대기업의 ‘갑의 횡포’로 이번 문제를 포장해 네티즌들의 동정표를 얻고자 한 것 같다. 대웅홀딩스는 비즈니스 컨설팅 업체로 대웅제약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대기업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안씨는 또 “김씨가 부도덕적인 행위를 해 동업관계가 지속될 수 없었다”며 “김씨가 결정적으로 네티즌들을 속인 부분은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것이다. 단 8일 과일모찌를 만든 김씨가 달인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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