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상담 전문가 엄정희 교수
48년 일기 엮어 ‘오리의 일기’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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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교수는 ‘일기가 인간관계지능과 자기성찰지능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그게 정답 같아요. 저는 일기를 통해 꿈꾸고 사색하고 성찰했거든요. 열심히 기록하다 보니 하나의 역사가 됐네요.”

부부상담 전문가 엄정희(63·사진) 서울사이버대학 교수가 48년간 써온 일기를 엮어 책 ‘오리의 일기’를 지난 5월 냈다. ‘오리’는 엄 교수가 신혼 때부터 못마땅할 때마다 입을 오리처럼 내민다며 남편인 이승한 e파란재단 이사장이 붙여준 별명이다. 지난 7월 22일 엄 교수를 서울 서초구 도곡동에서 만났다. 

책에는 엄 교수가 여고생이었던 1966년부터 이 회장이 홈플러스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2013년 2월까지의 일기가 빼곡 기록돼 있다. 일기는 크게 엄 교수 인생의 분기점이 됐던 사건들로 구성돼 있다.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 그 아픔 때문에 제대로 끼니를 못 챙기다가 위암에 걸려 투병, 아들을 잊고자 어학원을 시작, 딸이 엄 교수로부터 독립을 해나가는 과정 등이 시간 순서대로 담겨 있다. 

“일기 쓰는 시간은 집중적으로 제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때예요. 살다보면 희로애락을 모두 경험하잖아요. 그때 제 감정 상태가 구체적으로 어땠는지 기록돼 있으니 시간이 지난 다음에 봐도 의미가 있죠.” 

엄 교수의 일기에는 유난히 편지글이 많다. 남들이 쓴 편지글은 물론 본인이 남편이나 지인에게 보낸 편지글도 적혀 있다. 이는 당시의 상황과 감정을 정확히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한 방법이다. 

“기록하면 기억될 수 있죠. 남편이 나온 신문 기사를 30년 넘게 스크랩하는 이유도 그것이에요. 워낙 깔끔한 성격이라 정리도 잘하는 편이고요.(웃음) 제가 60세에 교수 임용이 될 수 있었던 비결도 끊임없이 기록하고 정리하는 습관 때문 아닌가 싶어요.”

 

저자는 늦깎이 교수다. 2005년 딸 결혼과 동시에 백석대 대학원 상담학 박사과정에 등록했다. 그의 나이 56세 때다. 

“남편은 제 체력을 걱정하며 눈에 불을 켜고 말렸죠. 그런데 저는 꼭 상담 공부를 하고 싶었어요. 딸 결혼을 시키고 나니까 시간도 많이 남았고요. 방법이 마땅치 않았어요. 남편과 싸울 수는 없으니 설득하기 시작했지요. 그중 남편의 마음을 돌리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은 ‘각서’였어요. ‘A학점은 받지 않겠다. 남편이 가는 음악회에는 항상 동행하겠다’ 등의 내용이었죠.”

결국 박사학위 취득 후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 엄 교수는 “늦게 시작한 일인 만큼 더 열과 성을 다하게 된다”고 말했다. 저자는 4년간 교직에 있으며 3권의 책을 냈다. 부부관계 개선의 해법을 담은 책 ‘17일간의 부부 항해 내비게이터’를 2010년 생애 처음으로 출간했다. 이어 2012년에는 청년들이 꿈을 찾고 이루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 책 ‘청춘을 디자인하다’를 냈다. 

“최근 관심이 생긴 분야는 ‘노인학’이에요. 교회 봉사를 통해 알게 된 노인들을 인터뷰해 보니 경제적으로 빈곤하고 육체적으로 힘들며 정서적으로 외로움을 타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사회학자들에 따르면 2050년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38%인 초고령사회가 된다고 하잖아요. 저와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노인들의 행복’에 대해 연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봐요.”

엄정희 교수는 새로운 꿈에 대해 말하며 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얼굴로 기자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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