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65.5% “결혼은 걸림돌. 가사 및 육아 부담 커”
男 82.7% “결혼은 도움돼. 책임감 생긴다”
남녀 직장인의 상반된 결혼관이 공개됐다.
취업전문 포털 사람인은 17일 직장인 2117명을 대상으로 “결혼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남성 직장인 응답자의 82.7%는 “도움이 된다”고 답한 반면 여성 직장인 응답자의 65.5%는 “걸림돌”이라고 답했다.
남성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책임감으로 더 열심히 일할 것 같아서”(68.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심리적으로 안정되어서”(59.3%), “내조를 받을 수 있어서”(40.3%)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여성 직장인들의 경우 “가사 및 육아에 대한 부담이 커서”(77.7%)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직장에서 기혼자에 대한 배려가 없어서”(45%), “챙겨야 할 것이 많아져서”(40.6%), “경력 단절이 생길 수 있어서”(34%) 등의 순이었다.
한편 마케팅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 여성 박민혜(가명·23)씨는 “결혼이 걸림돌이라고까지 생각하진 않지만 육아와 직장 일을 병행한다면 힘들 것 같다. 그렇다고 가사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며 조사 결과에 공감했다.
안지예/ 여성신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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