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자료미제출로 연기됐다.

당초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5일 오후 1시 전체회의를 열어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기로 했으나 청문회에서 의원들이 요청했던 자료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아 보고서 채택이 잠정 미뤄졌다. 장관 인선과 함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박근혜 정부가 국회 협의 과정을 존중하는 정치력을 발휘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관석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조윤선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는 후보자가 매년 7억5천만원씩 지출한 것에 대한 지출증빙과 배우자의 김앤장 출연지분관련 종합소득세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가 제출하지 않은 자료는 ▲종합소득세 추가 납부 근거 자료 ▲정무위원 활동시 주식 보유 현황 자료 ▲연간 지출한 7억5000만원 설명 내용 등 3건이다.

앞서 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재근 의원과 전병헌 의원 등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가 연간 7억 5천만원에 달하는 생활비를 지출한 것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생활비 같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전날 여야간 협의가 상당부분 이뤄진 상태여서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는 6일 오전 11시 30분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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