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외하고 정규 편성 방송사 하나도 없어

 

17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KBS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그녀들의 완벽한 하루의 한 장면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cialis prescription coupon cialis trial coupon
17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KBS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그녀들의 완벽한 하루'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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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단막극이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17일에 방송된 ‘KBS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그녀들의 완벽한 하루’의 시청률은 5.5%(닐슨코리아)였다. 심야 시간대 방송된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치다. 방송 직후 이 드라마와 출연 배우들은 포털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4부작으로 방송된 ‘KBS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시리우스’도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시청률은 2~3%로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보다 조금 낮았지만, 홈페이지 게시판엔 방송이 끝난 2월까지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다. 하루아침에 운명이 뒤바뀐 쌍둥이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배우들의 재발견’이라는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현재 단막극을 정규 편성한 방송사는 KBS가 유일하다. SBS는 2004년, MBC는 2007년에 단막극을 폐지했다. 드라마 편성이 가능한 종합편성채널 역시 개국 이래 단막극을 정규 편성한 곳은 없다. 시청자는 단막극을 원하지만, 방송사들은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이 단막극을 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참신하고 독특한 소재 등 실험적인 드라마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력파 신인∙무명 배우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있다. 배우 이희준은 2010년 KBS 단막극을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11∙2012 KBS 연기대상에서 연작∙단막극상, 신인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배우 인생 14년 만에 스타 대열에 올랐다. 드라마 ‘파스타’,‘골든타임’의 이선균 역시 MBC 단막극 ‘태릉선수촌’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유두선(26∙서울 송파)씨는 평소 단막극을 자주 본다. 연속극과 달리 내용 전개가 빠르기 때문이다. 유씨는 “단막극은 방송 회차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극의 짜임이 마지막까지 탄탄하다”며 “모든 방송사가 단막극을 편성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방송사에서 단막극을 방영하지 않으니 작가들의 등용문인 ‘극본 공모’도 당연히 줄었다. 드라마 작가 지망생들이 본인의 이름으로 대본을 쓰는 ‘입봉’을 하기 위해선 여러 방법이 있지만 공모 당선이 최선이다. 소설로 치면 등단이기 때문이다. 현재 1년에 한 번 공모를 내는 KBS와 달리 다른 방송국들은 아예 드라마 극본 공모를 하지 않는다.

시청자, 작가뿐만 아니라 연출자들도 단막극을 선호한다. 단막은 연출에 있어서 다양하고 파격적인 실험이 허용되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연속극에서 하지 못하는 시도를 함으로써 PD들은 내공을 쌓아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단막극이 드라마 토양을 굳게 다지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드라마 평론가 윤석진 교수는 “능력 있는 PD와 작가를 배출하고 드라마 경쟁력을 높이려면 단막극을 방송국 차원에서 키워야 한다”며 “상업적인 논리로 지상파에서 외면당하거나 편성에 밀려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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