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강남스타일’ 전 세계 강타
싸이 ‘강남스타일’ 전 세계 강타
  • 김남희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2.12.21 11:01
  • 수정 2012-12-21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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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수지’ 최초 흑자, 문화수출 원년 열어
전문가들 “혐한류·반한류 위기에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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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문화예술계의 가장 큰 이슈는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사진)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K팝 한류를 이끈 것이다. 영화 ‘피에타’는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화의 인지도를 높였다. 이런 호재들로 가속화된 한류는 이른바 ‘한류 수지’라 불리는 개인·문화·오락·서비스 수지를 사상 최초로 흑자로 돌리며 문화수출 원년을 열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문화수지는 3730만 달러(약 400억원) 흑자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80만 달러 적자였던 것에 비하면 대단한 성과다.

‘강남스타일’은 빌보드 싱글 차트 7주 연속 2위 및 13주 연속 순위권(100위권), 영국 싱글 차트 1위, 전 세계 30여 개국 아이튠스 음원차트 1위라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 7월 15일 발표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역대 최다 조회 수’를 경신하는 등 전 세계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유튜브 조회 수는 12월 19일 현재 9억8000만 뷰를 돌파해 10억 뷰라는 전인미답의 경지를 목전에 두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이 같은 활약은 단순히 최다 조회 신기록의 의미를 넘어 세계적 문화코드로 읽힌다. 기존 K팝 한류의 마니아층과 아이돌 그룹 중심의 한계를 극복하고, 콘텐츠 스스로 경쟁력을 갖고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발판으로 폭넓은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해외 팬덤의 성장으로 한국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는 부대효과도 낳았다. 주요 가요 기획사가 밀집한 서울 청담동에는 ‘K팝 로드’가 생겼고, 한국에서 열린 ‘JYJ 멤버십 위크’에는 2만2000여 명, ‘SM 아트 엑시비션 인 서울’에는 3만여 명의 해외 팬들이 몰렸다.

드라마에 비해 해외에서 큰 성과를 올리지 못했던 영화도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영화 전체 수출액은 약 200억원으로 방송 1477억원, 가요 874억원(한국콘텐츠진흥원 집계)에 비하면 턱없이 적었다. 그러나 올해 연 관객 1억 명을 돌파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한국 영화계는 내수 포화의 대안으로 수출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지컬 ‘광화문연가’ 공연에서 입석까지 매진시키는 티켓파워를 보여준 동방신기의 유노윤호.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지컬 ‘광화문연가’ 공연에서 입석까지 매진시키는 티켓파워를 보여준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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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만 관객몰이를 한 영화 ‘도둑들’은 제작도 마치기 전에 시나리오만으로 8개국에 선판매된 이후 아시아 15개국으로 수출됐고, 앞으로 북미, 호주, 유럽 등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회사원’은 한류 스타 소지섭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일본, 중국, 프랑스, 스위스 등 50여 나라에 판매됐으며 미국 수출도 준비 중이다. 내년에는 영화 ‘도둑들’로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쇼박스가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고 3D’로 중국을,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CJ엔터테인먼트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로 미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런 바람을 타고 뮤지컬 등 공연 분야에서도 한류의 가능성이 점쳐졌다. 지난 9월 도쿄에서 공연된 뮤지컬 ‘잭 더 리퍼’가 매진 사례를 낳았고, 11월 오사카에서 열린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주연한 ‘광화문 연가’는 입석까지 매진될 정도였다. 일본 뮤지컬 시장은 연간 1조원 규모로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와 더불어 세계 3대 시장이다. 시장 규모가 한국의 4~5배에 달한다. 대부분 라이선스 뮤지컬이 강세인 일본에서, 한국의 창작 뮤지컬이 인기를 모은다는 점은 ‘뮤지컬 한류’의 밝은 미래를 점치게 한다. 지금까지 진출한 한국 창작 뮤지컬은 10편 가까이 되고, 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롯폰기에는 내년 4월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뮤즈가 만든 한국 창작 뮤지컬 전용 극장도 문을 열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해서는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내실을 기하고 혐한류나 반한류 등의 위기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성준 중앙대 교수도 “K팝에 이어 K무비·K드라마·K푸드·K컬처 등 K 라벨링 홍보가 지나치다”며 “정부의 지나친 한류 홍보전략은 문화침략의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응희 한양대 교수는 “한류 드라마의 확산을 위해 드라마 제작사들의 수익 악화를 초래하는 한류 스타의 과도한 몸값 상승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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