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CEO·공공기관 고위직 등 40여 명 참석
성별·인종·문화 등 차이·다양성 인정하고 존중해야

 

11월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경영 다양성 관리 교육에는 중견기업 CEO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11월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경영 다양성 관리 교육에는 중견기업 CEO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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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워킹맘 1000명 중 57.5%, 절반 이상이 ‘육아만큼 자신의 일도 중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제가 처음 강단에 섰던 20여 년 전과 비교하면 정반대 결과예요. 그때 대학생들은 대부분 일보다는 육아를 중시했고, 취업보다는 결혼을 선택했습니다. 이제 일·가정 양립 정책이 맞춤형 통합정책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 30여 명은 강단에 선 강남식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의 강연을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다. 11월 26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CEO 40여 명을 대상으로 워킹맘 고통지수 경영 다양성 관리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여성·문화네트워크가 여성가족부, 여성신문 후원으로 지난 8월 전국의 19세 미만 자녀를 둔 워킹맘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워킹맘 고통지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업의 다양성 관리 교육 차원에서 마련됐다.

‘다양성’은 기업의 주요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별, 인종, 문화가 다른 다양한 구성원들은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시장과 고객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고, 우수한 인재 확보로 회사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직장 내에서 성별이나 인종 간 차별을 없애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등 각자의 개성과 잠재력으로서 기업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번 강의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들의 고충과 그 원인을 살펴보고,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이윤 확대를 위해 워킹맘을 비롯해 전 직원의 일·가정 양립 지원의 필요성과 우수한 여성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핵심 내용이다. 강의는 ‘새로운 환경의 도래와 다양성관리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 교수는 “창의성과 다양성은 맞물려 있다”면서 “창의성이 담보돼야 다양성이 표출될 수 있고, 다양성이 인정돼야 창의성이 확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사과’를 들었다.

“‘사과’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애플사의 사과, 이브의 사과, 백설공주의 사과, 뉴턴의 사과 등 각자 생각하는 사과는 다를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살아온 환경이나 관심사에 따라 하나의 사물이나 현상을 다양하게 보고, 그것은 곧 창의성과도 직결됩니다. 회사에서도 성별, 연령, 직급, 역할에 따라 전혀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강 교수는 이어 ‘성인지 관점’에 대해 설명하며 “서로의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인지 관점은 여성과 남성은 다른 이해나 요구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특정 개념이 특정 성에 유리 또는 불리하지 않은지, 성역할 고정관념이 개입돼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기업에서도 소비자와 직원들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돌봄노동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생애주기에 따른 성별 차이를 점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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