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홈리스 30만~50만명… 10%가 여성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이영훈(58·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나섰다. 이 목사는 “다양한 복지체계가 갖춰지고 있지만 여전히 제외된 사회적 약자들이 많다”며 “사회적 약자들을 섬기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교회 차원에서 올해 가장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것은 홈리스 지원 사업이다. “노숙자뿐만 아니라 거주하는 집이 없이 떠돌아다니는 모든 사람들이 홈리스입니다. 홈리스 문제는 제대로 된 통계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요. 교회 자체 조사에 따르면 홈리스는 30만~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중 10% 정도가 여성이에요. 여성 홈리스들은 모든 위험에 노출돼 있어 특히나 위험한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이 목사는 지난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을 맡으며 NCCK 내 홈리스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올해까지 홈리스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범 종교계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 각계의 지원을 이끌어냈다. 홈리스의 자립, 자활, 주거 문제 해결이라는 큰 방향에서 그들을 가정과 사회로 돌려보내는 것이 목표다.

그는 결혼 이주여성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1년에 2만5000쌍이 국제결혼을 하는데 그중 8000쌍이 이혼을 합니다. 한국어도 모르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부부 간 갈등이 많아지고 남편이 때려도 보호받지 못해요. 가난과 어려움 속에서 꿈을 안고 한국에 왔다가 그 꿈이 무너지는 것이죠. 이들이 한국에 오기 전에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해외에 있는 NGO(비정부기구) 등 많은 자원을 활용해 그들을 도우려고 합니다. 정부와도 협조하게 될 것입니다.”

저출산을 막기 위해 교회 차원에서 출산 장려를 위한 출산장려금도 지급하고 있다. 이 목사는 “교회 직원, 교인들 중 첫째 자녀부터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는 등 정부의 출산장려 시책에 교회가 앞장서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자녀는 50만원, 둘째 자녀는 100만원, 셋째 자녀는 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목사는 굿피플의 이사장도 맡아 해외 19개국 25개 지부를 운영하며 국내외 결연 아동 5500명을 돕고 있다. 동남아 등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개발, 빈곤 퇴치, 아동 보호, 교육, 질병 예방과 긴급 구호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 목사는 올해 안에 북한에 심장 전문병원을 완공할 예정이다. 북한이 심장 전문병원이 없어 특별히 요청한 데 따른 지원이지만 남북한의 여러 사정으로 병원 준공이 계속 미뤄져 왔다. 이 목사는 “공사가 재개되면 5개월 내로 완공될 것”이라며 희망을 보였다. 이외에도 북한에서 옥수수 사업, 빵 공장 운영 등을 확대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이 목사는 북한이탈 주민들의 정착을 위한 지원도 펼치고 있다. 굿피플에서 북한이탈 주민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자유시민대학도 운영한다. 대북사업과 북한이탈주민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에 이 목사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을 누가 막을 수 있겠느냐”며 “이념을 넘어 인도적 차원에서의 협력은 계속 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템플대 대학원에서 종교철학 박사를 받은 이 목사는 미국 베데스다대학 총장, 일본 순복음신학대학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을 지냈다.

이 목사는 유럽 재정 위기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과 관련해 당부의 말을 전했다.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도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마음 자세에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 이번 대선 주자도 꿈과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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