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기업들, 최대 1.95% 생산성 증가율 보여
가족친화 경영은 ‘비용 부담’ 아닌 ‘투자’

 

일과 생활의 균형을 지원하는 가족친화 경영은 직원 만족도는 물론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일과 생활의 균형을 지원하는 가족친화 경영은 직원 만족도는 물론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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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DB
2008년 이후 여성가족부가 인증한 가족친화기업은 총 159개로 많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기업은 가족친화 경영의 효과는커녕 제도의 필요성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여성가족부가 가족친화 경영 확산을 위해 가족친화기업 인증제도와 함께 가족친화지수를 측정해 발표하고 있는데 지난해 1447개 기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57.8점이었다(2011년 가족친화지수 보고서). 그러나 종사자 100인 미만 중소기업의 경우는 44.1점으로 나타났고, 인증제도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에 불과했다. 기업의 절반 이상(57.6%)은 가족친화 프로그램 도입을 망설이는 이유로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가족친화 경영을 ‘비용’으로 인식하면서 제도 도입을 꺼려하고 있지만 실제 가족친화 경영을 펼치는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기업의 생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여성가족부의 의뢰로 한국노동연구원 사업체패널조사(WPS)를 사용해 기업의 가족친화 경영 실태와 기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가족친화 경영지수가 1단위 증가하면 1인당 매출액은 약 0.4% 증가하고, 근로자 이직률은 0.2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11.12 ‘가족친화제도 확산을 위한 기업성과 연구’).

가족친화 인증기업과 일반 기업을 비교분석한 결과에서도 가족친화인증제도가 실시된 2008년을 전후로 해 인증 기업들이 수익성·안정성·성장성·배당성향 등의 지표에서 개선을 보였다. 분석 결과,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생산성의 증가율이 약 0.22∼1.9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기업은 가족친화적인 경영방식을 비용이 아닌 투자의 관점으로 인식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도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가족친화 경영 활성화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인증제도가 바뀌어야 한다. 2011년 가족친화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가족친화 인증 참여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방안으로 인증심사기준 등 절차 간소화(32.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상장법인의 경우에는 각종 융자지원 사업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36.8%)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현재 가족친화기업에는 조달청·국방부의 물품 구매 적격심사 신인도 항목에서 0.2~1점 정도의 가점을 부여하거나 중소기업청·고용노동부가 진행하는 일부 사업에 지원할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가점을 주는 정도로는 기업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려우며, 법인세 감면 등의 기업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가족친화제도 확산을 위한 기업성과 연구’ 보고서는 인증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를 실시해 평가보고서를 작성, 이를 토대로 향후 가족친화사업에 대한 개선책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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