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연내 중소기업 대상 ‘육아 연계형’ 추진

올 하반기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 아이를 돌보며 일할 수 있는 ‘육아 연계형 스마트워크센터’가 생긴다. 또 장애인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전통시장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 워크 서비스도 확대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사회 취약계층과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크 확산을 위해 사회 복지형 스마트워크 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보급형·복지형 스마트워크 서비스 개발 ▲근로 취약계층의 스마트워크 취업 지원 ▲장애인의 스마트워크 접근성 강화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크 도입 촉진 등을 추진한다.

특히 여성들의 경력 단절을 막고 맞벌이 부부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육아 연계 스마트워크 센터’를 연내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집과 수유실, 모자 휴게실 등 모성보호시설이 스마트워크센터 내 혹은 인접해 있는 형태다. 현재 조성된 민간기업 대상 스마트워크센터 중에는 보육시설과 연계한 곳이 없는 만큼 육아 연계형 센터 모델에 대한 중소기업과 워킹맘들의 기대가 높다. 방통위는 오는 4월 사업을 수행할 사업자를 선정하고 12월께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방통위가 지난해 추진해 구축한 민간부문 스마트워크센터가 중소기업들의 인식 부족으로 이용률이 높지 않은 만큼 근무 평가 방식 등 인식 변화를 위한 홍보를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10월 22일 문을 연 제주 스마트워크센터의 경우, 3개월 시범운영 기간 동안 총 110여 명(자체 조사, 중복 포함)이 이용했다. 같은 해 12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시행한 이용행태 분석에 따르면 이용자 만족도는 평균 67점(100점 만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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