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대돼요”
2011 산타스포츠페스티벌이 12월 10일 토요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서울 노원구의 최창원씨 부부는 세 자녀와 함께 페스티벌에 참가 신청을 했다. 마라톤이 취미라 주말에는 크고 작은 마라톤대회마다 참여한다는 최창원씨. 일곱 살 된 딸과 네 살배기 아들이 아빠랑 같이 마라톤 대회에 가고 싶다고 울고불고 떼를 쓰곤 했다고 한다. 그래서 가족끼리 함께 뛸 수 있는 산타스포츠페스티벌의 마라톤 부분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작년에 태어난 셋째도 유모차로 같이 마라톤에 참가할 계획이다. 최씨는 “춥다고 집에만 있지 말고 가족과 함께 바람도 쐬고 마라톤도 해서 좋다”며 “가족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내국인보다 한 발 빠르게 참가 신청을 한 ‘외국인 산타 마라토너’. 매니 마크(캐나다·강원도 원주 북원초 교사)씨는 “기금을 모금한다고 하니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고, 나 자신에게도 도전해보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참가 동기를 밝혔다. “원래 크리스마스 때는 항상 가족과 함께 보냈는데 이번에는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좋아하는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엔 위클리(남아프리카공화국·강원 화천군 오음초 교사)씨는 이번이 두 번째 참가다. 지난해 서울의 겨울이 춥지 않았냐고 묻자 “춥긴 했지만 옷을 많이 입어서 괜찮았다”며 웃었다. 올해 페스티벌에서도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길 기대한다고.
크리스 웨더스푼(미국·경기 포천 중리초 교사)씨도 지난해 즐겁게 참여했던 기억이 있어 친구들과 함께 다시 참가한다고 전했다. “모인 사람들이 전부 산타복을 입는 것이 재밌었다”며 외국인 참가자들이 많아지고 있으니 다국어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