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출신 국가에 따른 이주 여성들의 차별을 다룬 여성신문 기고를 읽었다. 필자 역시 국제결혼 이주 여성이지만,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실제로 국내총생산(GDP)이 떨어지는 나라에서 한국에 왔을 땐 더 불이익을 받게 된다. 미국이나 일본, 캐나다, 유럽에서 온 나라의 다문화 가정이나 외국인들이 차별 받는 경우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특히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봤을 때 동남아시아에서 온 직원들을 대하는 것과 일본, 유럽에서 온 직원들을 대하는 것을 보면 정말 정이 떨어지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다문화 정책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정치적인 목적도 있다. 다문화 센터를 방문했을 때 겉으로 보이는 게 전부 사실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정작 다문화를 위한다면 차별이 아닌 주민들과 섞일 수 있는 방식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것이고, 다문화 가정에서 나고 자라는 아이들에게 차별을 느낄 수 없게 노력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문화 가정 출신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예인, 운동선수, 정치인들이 늘어나게 된다면 자연스레 다문화 가정을 더 이상 다문화 가정이라고 하지 않게 되는 날도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겠지만, 이런 부분에서도 노력을 하고 편견이 사라졌으면 한다. 이는 ‘다문화를 위한 일’이 아닌 ‘대한민국을 위한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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