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도 여성 의원 한 명씩 꼭 만들어야”
“저출산 해소가 양성평등 첫걸음…출산가산점제로 출산·보육문제 해결을”
공천개혁특위 위원장 맡아…“패거리 정치는 이제 그만 ‘가치의 연대’ 해야”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최근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에서 여성신문과의 인터뷰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나 최고위원은 “양성평등을 실현하려면 출산의 공포로부터 여성을 해방시켜야 한다”며 “승진과 취업에서 출산 여성에게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최근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에서 여성신문과의 인터뷰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나 최고위원은 “양성평등을 실현하려면 출산의 공포로부터 여성을 해방시켜야 한다”며 “승진과 취업에서 출산 여성에게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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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영 기자
한나라당 지도부에 자력으로 입성한 나경원(48·서울 중구) 최고위원을 수해가 시작되기 전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정계의 알파걸’이란 세평을 듣는 그가 남성 중심 정치 풍토를 거스르며 지난 7월 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3위의 성적으로 최고위원에 선출된 것은 여성정치사에서 분명 주목할 만한 성과다.

나 최고위원은 요즘 공천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아 국민경선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공천 개혁에 열중하고 있다. 탈계파 운동을 벌이는 집권 여당의 홍일점 최고위원으로 여성문제에 대해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물어봤다.

- 전당대회에서 2년 연속 3위로 최고위원이 됐습니다.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나요.

“여성으로서 독립군의 심정으로 선거를 치렀어요. 조직이 없는 한계를 갖고 3등을 한 것은 나름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그만큼 선 여성 정치인은 없었다고 자평해요. 처음 당원 여론조사 땐 1, 2위를 했어요. 바닥 당심이 민심과 비슷했지요. 결국 계파 대결로 가면서 최종 순위가 달라졌습니다.”

- 공천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아 ‘공천 쇄신’을 추진 중인데요.

“줄 안 서도 공천될 수 있고 당심과 민심이 일치되는 공정한 공천 시스템을 만들자는 게 핵심입니다. 더 이상 패거리 정치를 허용해선 안 됩니다. 가치의 연대를 추구해야지요.”

-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19대 총선에서 지역구 전략공천의 30%를 여성에게 할당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입니다. 남성 정치인들의 역풍을 맞더라도 싸우면서 해보고 싶어요. 최소한 16개 시도에 여성 의원들이 꼭 있도록 만들자는 겁니다. 지금은 16개 시도에 여성 의원이 다 없잖아요? 서울과 경기지역은 있고 부산은 한 명도 없어요. 16개 시도에 최소한 한 명씩 주는 방안이나 아니면 전략공천의 30%를 여성에게 할당하자는 거죠. 국민참여경선 심사 시 여성가산점제 도입도 적극 검토 중입니다. 겉보기에는 민주당이 여성공천에서 앞서가는 듯하지만 우리가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강남, 송파에 여성 구청장을 내서 당선시켰어요. 사실 남성 의원들은 불만이 많으세요. 그걸 해냈다고요. 지금처럼 총선에서 강남, 송파 달라면 반발이 있을 것 같아서 석패율제(지역구 결합 비례대표 의원제)를 도입하려는 거예요. 지역감정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만 여성들이 정치 참여의 길을 넓히는 데 도움 될 것 같아서요.”

- 한나라당이 여성을 많이 공천한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보수적인 정당으로 보입니다. 여성 최고위원으로 전·현직 대표들의 여성 비하 발언은 어떻게 봅니까. 문제 아닙니까.

“의원들이 남성중심 사회에서 많이 활동하시던 분들이다 보니 그런 인식이 아직도 부족한 것 같아요.”

- 그런 이미지를 벗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예를 들어 당 지도부가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는 모습을 보여준다든지….

“그런 것을 하는 것은 좋은데 희화화되는 것 같고…. 세련된 방법을 연구 중이에요.”

- 여론조사에서 늘 선두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좋은 정치인입니다.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전 정치하듯이 안 해요. 자리 욕심이 아니라 일 욕심을 냈어요. 그냥 열심히 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국민이 자연스레 받아주신 것 아닌가 싶어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모습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전 중용의 리더십을 추구하거든요. 원칙을 지키려고 하는데 그런 점에서 여성들이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여자들끼리 밥 먹으면 점심에 물만 놓고 밥 먹을 때 많잖아요. 물 건배 하자고 막 그러죠(웃음). 여성이 하면 물처럼 깨끗이, 물 흐르듯 순리대로 해요. 옛날에는 쇼나 이벤트가 통했어요. 정치인들이 국민보다 우월적 지위에서 권위주의적 리더십이 통했는데 지금은 국민이 훨씬 위에 가 계세요. 선거 때만 되면 정치공학자들이 별별 네거티브 자료를 들고 와요. 거부하고 원칙대로 했어요.”

- 박근혜 전 대표는 가까이서 볼 때 여성으로서, 정치인 선배로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굉장히 장점이 많은 정치인이죠. 당의 소중한 자산이죠. 그분만큼 정말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정치인이 어디 계시겠어요?(웃음) 다만 주변에서 조금 더 열어주지 못하는 게 늘 아쉬워요. 친박 의원들에게 ‘이젠 친박이 강자다. 포용해야 한다’고 항상 이야기해요.”

- 의욕적으로 추진했고 성과를 거둔 법안은 무엇인가요.

“올해 5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어요. 이젠 특정인이나 계파에 줄을 서면 좋은 당직·공천 받는 시대는 끝나야 합니다.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으로 참여와 개방을 통해 국민에게 줄을 서서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죠. 여야 의원 142명이 함께 발의했기 때문에 공감대는 형성돼 있어요. 꼭 통과시켜 국민이 주인 되는 정치개혁을 하겠습니다.

지난 6월에는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지원법안’이 의결됐어요.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법안을 발의했어요. 세계 105개국에서 3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데 취재진과 자원봉사자, 관람객까지 더하면 1만5000명이 방한하는 대형 국제행사입니다. 지적장애인들이 선수로 나섭니다. 장애인들에게는 도전정신과 희망을 전하고,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는 기회가 될 겁니다.”

- 잘 아시겠지만 홍일점 최고위원으로 여성을 위해 일해야 할 특별한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저출산과 보육 문제예요. 양성평등을 실현하려면 출산 공포로부터 여성을 해방시켜야지요. 출산과 보육 때문에 여성들이 양성평등에 이르지 못하거든요. 승진과 취업에서 출산 여성에게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적극 검토 중입니다. 여성이 육아휴직을 안 하는 이유는 하고 나오면 서열이 맨 뒤로 가거든요. 법원도 육아휴직 1년 다녀오면 동기 중 맨 뒤로 처져요. 출산가산점제는 출산 여성에게 가산점을 줘서 서열이 앞으로 가게 하자는 거죠.

기업의 고위직 여성 비율도 너무 적어요. 외국은 기업 고위간부 중 몇%를 여성에게 줘야 한다는 게 있잖아요? 우리도 도입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남성들에게 성 격차 지수(GGI)가 세계 134개국 중 104위라는 얘기를 하면 20∼30대는 여성이 훨씬 앞서가는데 무슨 말이냐고 해요. 그 갭을 채우는 게 여성할당제이고, 밑에선 출산가산점제를 만들면 여성의 사회진출이 더 활발해질 거예요.”

- 여성계와 교류가 많았던 것 같진 않은데요.

“길을 만들어주세요. 더 열심히 할 테니까…. 사실 열심히 했는데 드러나 보이지 않았나 봐요. 여성의 일에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 있고요.”

- 40대 최고위원 3명이 한나라당 내에서 역할을 많이 해야죠.

“한나라당은 굉장히 젊어졌어요. 여성 최고위원을 두 번이나 당당하게 뽑아줄 만큼 사실은 진보적이에요. 젊은 지도부의 생각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그 자체로 젊은 생각을 할 거예요. 그러면 30∼40대가 한나라당을 쳐다보지 않을까, 젊은 인재들이 들어오지 않을까. 그런 방법으로 40대가 당에서 중심을 잡아갈 수 있을 겁니다.”

 

- 세대교체는 어떻게 보나요.

“인위적 물갈이에는 반대해요. 세대교체는 자연스럽게 이뤄져야죠.”

- ‘엘리트 공주’ 같아서 서민 생각은 조금 못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어요.

“제가 공주 같은 정치인이라고요? 하하. 공주도 공주 나름 아닌가요? 애니메이션 ‘슈렉’의 피오나 공주는 편견을 깨고 독립적이고 당당하게 그려져요. 결국 중요한 것은 진정성 아닐까요. 앞으로 최고위원으로 또 다른 1년을 보여드리려고 그래요. 예전엔 여당 내에서 조용히 뒤에서 수습했는데 이젠 바깥으로 이야기하려고요. 한나라당이 잘못 가면 바로잡아야죠.”

나경원 최고위원은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 생활을 했다. 2002년 정계 입문 후 한나라당 대변인, 제6정책조정위원장 등을 지냈다. 17대, 18대 국회의원. 다운증후군을 앓는 큰딸 유나를 키우면서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 정계에 들어온 이유 중 하나다. 출산 이틀 만에 딸이 다운증후군이란 사실을 알게 되면서 “평생 흘릴 눈물의 절반을 이때 흘렸다”고 한다. 부산지방법원 판사로 4년간 근무했을 땐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키운 ‘슈퍼맘’이다. 현재 국회 연구단체 ‘장애 아이 We can’ 회장,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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