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위 전혜경 국립식량과학원장…최경희 한나라당 의원 1억원대 최하위

국회·대법원·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최근 고위직 재산변동 신고내역(2010년 12월 현재)을 공개했다. 이 중 몇몇 여성 고위 공직자가 의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30억원대를 기록한 여성도 여럿이었다.

특히 고액 자산을 기록한 여성 공직자의 경우 본인보다는 배우자와 시댁 재산이 대부분인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 사례가 전체 1위를 기록한 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 전년보다 42억5636만원 늘어난 332억3502만원을 신고했지만 정작 본인 재산은 29억5119만원이고, 나머지 302억8384만원은 남편과 시댁 재산이다.

지난해 증시활황 덕을 본 김혜경 대통령실 여성가족비서관(31억2984만원)은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대한통운과 녹십자홀딩스 주식 가액이 1년 사이 3억5000여 만원 올랐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13억4974만원으로 전년도보다 9100여 만원 증가했다. 정치후원금 통장의 잔액 감소로 예금이 줄었지만, 아파트 전세가액이 바뀌면서 신고액이 늘었다. 백희영 여성가족부장관은 본인과 가족의 급여 저축 등으로 8513만원 늘어난 13억5628만원을 신고했다.

여성 의원들 중에도 재력가가 다수 포진해 있다. 미래희망연대 김정 의원은 110억8211만원으로 국회의원 재산 총액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 재산은 61억4390만원에 달했다. 주식평가액 상위 10위를 기록한 최 의원은 본인과 가족의 주식투자로 재산을 늘렸다. 여권의 ‘예비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2억3970만원을 신고했는데, 지난해보다 7820만원 늘었다. 박 전 대표가 살고 있는 서울 삼성동 자택의 실거래가가 오른 데 따른 것.

민주당 신낙균 의원의 재산은 지난 한 해 동안 2억7957만원이 늘어나 50억5592만원에 달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본인 소유 상가를 매매하면서 부동산 평가액이 20억원 줄었지만 대신 예금이 늘어났다. 전체 재산은 40억5757만원.

또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7억7543만원, 한나라당 김금래 의원은 22억5111만원,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18억4091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국회의원 재산총액 하위권에는 두 여성 의원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나라당 최경희 의원은 1억6738만원으로 하위 3위, 같은 당 강명순 의원은 2억3815만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사법부에선 세 번째 여성 대법관으로 거론되는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고위법관 재산총액 3위를 기록했다. 조 부장판사는 9억530만원이 늘어 재산 총액이 98억7741만원에 이른다. 전수안 대법관 재산 총액은 26억6440만원이다.

자치단체장 중에선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18억4187만원,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이 2억153만원,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이 12억3463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조은희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재산은 3억8796만8000원 증가한 19억6729만4000원이었다. 임혜경 부산시교육감은 7억9128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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