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교과 심화과정 철저 준비를
중위권, 방송 시청 후 심화학습을
하위권, 강의 교재 반복 학습을

지난해 정부는 EBS 강의와 수능 시험을 70%까지 연계하겠다고 밝혔으나 간접 반영에 그쳐 수험생들의 거센 비난을 샀다. 때문에 올해는 EBS 교재의 지문이나 자료, 그래프, 수식, 그림이나 도표 등을 그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영역별 1% 만점자라는 목표까지 더해져 EBS와의 직접 연계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해 EBS 교재 수가 많아 학습 부담이 컸다는 지적이 많아 올해는 언어영역은 10→6권, 수리가형은 17→8권, 수리나형은 7→4권, 외국어영역은 11→6권 이하로 교재수를 축소할 예정이다.

그러나 EBS 교재를 단순히 기계적으로 반복해 풀거나 문제와 정답을 통째로 암기하는 식은 곤란하다. 수능에선 절대 같은 문제가 나오지 않는다. 교과목 개념과 원리를 문제를 통해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어떤 문제의 정답이 ①번이라면 틀린 답지 ②~⑤번을 정답으로 변형해가는 식의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동일한 지문과 자료로 문제를 변형시켜 풀어보는 공부를 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은 EBS 교재만으로 수능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다. 반복적인 EBS 강의 교재 학습과 방송 시청 중심으로 수능 준비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위권 학생이라면 방송 시청 후 강의 교재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심화학습과 관련 지식을 습득해 외연을 넓혀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상위권 학생은 여기에만 머물지 말고 교과 심화과정까지 철저히 공부해야 한다. 어차피 논술이나 심층 면접이 교과 심화과정 수준이니 수시 준비를 겸해 준비한다.

수능이 변별력이 없을 때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학생이 최상위권이다. 너무 어려운 문제에만 집착하지 말고 내용은 쉬우나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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