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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길 객원기자
“올해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대회는 여성들에겐 아직도 ‘빵’(생존권)과 ‘장미’(인권)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27회 한국여성대회를 주관하는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 권미혁(52·사진) 상임대표가 행사에 앞서 가장 강조한 부분이다. 권 대표는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를 지냈으며, 지난 1월 임기 3년의 새 대표로 선출됐다.

 

-지난 대회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찾아가는 여성대회로 만들겠다. 플래시몹(flashmob)을 통해 3·8 여성의날을 알리고 ‘빵’과 ‘장미’라는 상징을 공유할 것이다. 3·8 여성의날은 유엔을 비롯해 전 세계가 함께 하는 국제적 행사다. 올해는 빵과 장미라는 상징이 나온 지 100년이 되는 해라서 의미가 더 있다. 주변 여성들, 엄마나 친구들에게 ‘고맙습니다’는 인사를 나눴으면 한다. 서로 아끼고 격려하는 자매애를 보여주자는 의미다.”

-3월 한 달간 블로그(http://38women.co.kr)를 통해 진행되는 ‘허스토리 텔링’ 행사를 소개해달라.

“그동안 여성운동 의제가 세분화돼 각개약진하면서 발전해 왔다. 이젠 총체적인 접근의 운동이 요구된다. 그러려면 여성이 처한 현실을 정확히 봐야 한다. 여성문제를 스토리로 구성해 전달하려는 이유다.”

-현재 여성이 처한 현실을 어떻게 보는지.

“지난 20년간 여성 관련 법과 제도가 개선되면서 여성 차별은 더 이상 없다는 ‘착시’ 현상이 생겼다. 하지만 최근 청소 노동자들에게 밥 한 끼 제대로 먹을 공간을 주자는 홍대 사태 구호가 시사하듯, 여성들에겐 기본 인권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다.

‘여성이 설치는 세상’이라며 여성 지위가 월등히 높아졌다고 과잉되게 보려는 시각이 있다. ‘여풍’ ‘알파걸’ 현상과는 거리가 먼 것이 현실이다. 사법고시에 합격한 고학력 전문 여성 인력도 유수 로펌에서 뽑지 않아 취업이 안 된다. 진입은 하는데 채용이 안 되는 어려운 시대다.”

-올해 여성운동의 현안은.

“일·생활 양립, 안전권, 평화 등 3가지다. 성평등 사회상에 대한 사회적 고민과 합의도 필요하다.”

권 대표는 1984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상임위 여성부장을 거쳐 여성평우회 간사를 맡으면서 여성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87년에는 여성민우회 창립에 나서 2005년부터 6년간 대표를 맡아 여성정책 수립과 미디어 운동에 헌신했다.

남편 김선택(55·사업가)씨와는 ‘반(半) 주말부부’다. 충남 천안에 집이 있지만 일이 많을 때면 서울에서 잠을 자기 일쑤다. 남편은 여성민우회 활동 때부터 쭉 그를 지지해온 동반자라고 한다. 그는 고속열차로 왕복 4시간씩 출퇴근하면서도 “즐겁고 창조적인 여성운동을 하겠다”는 꿈으로 피곤함을 달래고 있다며 환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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