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손 방문요양서비스센터 이선희 이사

“지금은 작게 시작하지만 규모를 키워서 단기 보호센터도 만들고, 요양원도 함께 연계했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안정이 되면 비영리법인으로 어렵고 소외당한 분들을 위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요양보호사가 지금은 40~50대 여성 중심이지만 젊은 여성과 남성들도 진입하고 있습니다. 시간제로 일하기 때문에 주부들이나 여성들의 취업인력을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령이나 노인성질병 등으로 인하여 6개월 이상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노인 등에게 신체활동 또는 가사지원 등의 장기요양급여를 사회적 연대원리에 의해 제공하는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가 2008년 7월 1일부터 실시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요양등급 판정을 받으면 이 제도의 방문요양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기요양급여비용의 15%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요양등급 1등급은 114만600원의 요양보호사 금액을 28일 동안 하루에 4시간씩 15%의 비용만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등급은 97만1200원을 20일간, 3등급은 81만4700원을 20일간 수혜할 수 있다) 기초수급자들은 전액 무료이고, 차상위 계층은 7.5%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방문요양활동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식사, 세면 도움, 구강관리, 몸 청결, 화장실 이용, 목욕 도움 등 신체활동을 돕거나 취사, 침실 및 주변 정돈, 세탁 등의 가사활동을 돕는다. 또한 산책, 병원진료 및 외출 시 동행, 식료품 구매 등 일상 업무 대행 등 개인 활동 돕기와 말벗, 격려와 위로, 생활 상담 등의 정서적 도우미 활동을 한다.

현재는 시간제 근로자인 요양보호사의 고용 상태가 열악해 개선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요양서비스센터가 난립하자 정부에서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요양보호사 자격도 오는 4월부터 시험제도로 바뀌고, 사무실 크기도 5평에서 10평으로, 요양보호사도 3명에서 15명 이상 고용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기존의 센터들도 규정을 못 맞추면 자격이 박탈됩니다. 요양보호사들의 열악한 근무조건을 개선해 양질의 서비스를 확보해야 앞으로 경쟁력이 있겠지요. 보수교육과 노인상담, 노인 심리 교육까지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선희 이사는 아직 우리 사회에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와 요양보호사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혜택에서 소외되어 있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 요양보호사가 많다고 지적한다.

“어르신을 보살피는 일의 경계가 모호하다 보니 보호자 중에는 요양보호사를 파출부처럼 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문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합니다. 요양보호사가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센터가 중간에서 제 역할을 확실하게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