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학부모 나부터 공부하자
‘내 자녀 바로알기 학부모 서비스’에 대해 알아두면 자녀의 학교생활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나이스학부모서비스’ 홈페이지(www.parents.go.kr)에 접속하여 자녀가 속한 시도 교육청을 선택하면 학교를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학교 정보와 생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더불어 온라인으로 선생님과 상담도 가능하다.
‘스쿨뱅킹 제도’는 학교교육 중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되는 급식(우유 포함), 방과 후 학교, 현장체험학습, 청소년 단체활동, 수학여행, 졸업앨범 등의 경비를 수납하기 위해 운영한다. 학교에서 지정한 은행에 통장을 개설하고 스쿨뱅킹 동의서에 계좌번호를 기재하여 학교에 제출한다. 활동경비 출금 잔고가 부족하면 아동이 직접 현금을 학교로 가져가는 불편을 겪게 되니 잔고를 확인해야 한다.
각종 교육공동체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녀들의 학교생활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교원위원, 지역사회 인사 등과 함께 학부모 위원이 학교의 중요 안건을 심의하는 학교 운영위원회 활동과 교통도우미 녹색어머니회, 학교급식 도우미, 학생상담 도우미, 학부모 도서 도우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이 있다. 이밖에도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성과보고회), 학부모 연수회, 홈페이지 모니터링, 학부모 공개수업, 학예회, 체육대회 등의 일정을 꼼꼼히 체크해 참여하는 것이 좋다.
◆ 학교에 대한 두려움 없애기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아이에게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말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서울 신창초등학교 민부자 교사는 “‘너 그렇게 하면 선생님께 혼난다’ 등의 얘기를 자주 하면 아이들이 학교와 선생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갖기 쉽다”고 말한다. ‘학교에 가면 선생님께 칭찬받겠구나’ ‘친구들이 좋아하겠어’ 등의 긍정적인 말로 학교가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즐겁게 공부하는 곳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 좋다.
소규모 유치원에 비해 활동 반경이 넓어지는 학교 건물의 특성을 고려해, 입학 전 학교를 방문하는 것도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한 방법이다. 아이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도서관, 강당(체육관), 보건실, 컴퓨터실, 특별실(음악실, 미술실, 과학실, 영어체험센터) 등 공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다.
학부모의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예습이나 교외 활동은 지나치면 독이 된다. 학교에서 학습할 내용을 미리 공부하면 아이들은 학교에 가도 새로운 것이 없다고 느끼고 그 순간 학교 공부에 흥미를 잃는다. 또 지나친 교외 활동을 시키면 학교생활에 피로를 느끼게 된다. 교육상담가 박미향씨는 “1~2개월 앞서가려다가 아이의 교육을 망칠 수 있다. 학교에서 왜 한글을 읽고 써야 하는지 동기를 부여받고, 이때 부모가 보조해주는 것이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 건강한 생활습관
생활적응력은 학습적응력보다 더 중요하다. 수업 내용을 빨리 익힌다고 반드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활에 잘 적응하면 학습은 바로 따라잡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과 안전이다.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안전에 대한 사항과 안전한 습관이 몸에 배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해야 한다. 너무 이르거나 늦은 등교는 위험하니 많은 학생이 등교하는 시간을 이용하고, 등굣길에 준비물을 사러 문구점에 들러 군것질거리, 장난감 등의 유혹으로 등교시간에 늦지 않도록 조심한다. 등하굣길의 ‘아동 안전 지킴이집’을 아이에게 미리 알려주는 것도 좋다. 지킴이 집은 위급상황에 처한 아동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아동을 안정시키고 임시 보호를 하며 112 신고 등 경찰에 연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하나 입학 전에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이 아이의 건강상태다. 특히 충치 예방과 치료는 기간이 오래 걸리므로 입학 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아이가 처음으로 단체급식을 하게 되므로 식생활 지도도 해야 한다. 그리고 예방접종 여부도 점검해야 하는데, 우선 흔히 BCG로 불리는 결핵예방접종을 했는지 확인하고 DTP로 불리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와 소아마비 예방백신도 추가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홍역과 볼거리, 풍진 백신은 입학 후 학교에 접종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므로 가까운 보건소나 병의원 등에 문의해 예방 백신을 맞고 증명서를 발급받아 놓도록 한다.
경제교육을 시작해야 하는 것도 이 시기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들은 용돈 관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얼마 정도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계획한 것에 따라 용돈의 금액을 정하고, 용돈 관리는 기본적으로 어린이의 자율에 맡기되, 충분한 관리 능력이 생기기 전까지는 쓰는 방법을 지도한다.
또 준비물의 경우 성급한 마음에 미리 이것저것 사지 말고 담임선생님의 지시를 들은 후 구입한다. 물감이나 크레파스 등의 문구는 전체를 새로 사지 말고 부분을 갈아 산뜻하게 하고, 가방도 쓸 만 하다면 유행하는 액세서리 하나를 새로 달아 기분을 바꾸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내기 학부모 10계명
2 어린이 교육에 대해 일관성을 가지세요.
3 담임선생님과 어린이의 교육에 대해 자주 상담하세요.
4 다양한 현장에서 살아있는 체험활동을 많이 하세요.
5 어린이에게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세요.
6 어린이의 눈높이로 이해하고 대화를 나누세요.
7 건강한 몸과 정신을 기르기 위하여 어린이와 함께 운동해 보세요.
8 TV 시청과 컴퓨터 게임 시간을 정하세요.
9 작은 어려움은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주세요.
10 어린이가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세요.
<경상남도 교육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