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WIN 공동 ‘차세대 여성리더 컨퍼런스’

여성부는 국내 유일의 여성 임원 모임인 WIN(Women in Innovation)과 공동 주최로 5월 27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여성리더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WIN은 조직의 말단 사원부터 시작해 임원에 오른 전문 여성 경영인들의 모임으로 현재 100여 명의 여성 임원과 최고경영자(CEO)들이 회원으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직의 중간 계층에서 활동하는 여성 리더들이 참석해 여성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그룹 멘토링을 통해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경험과 지혜를 공유했다.

BMW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CEO가 기대하는 여성 리더’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민주적이며, 통합적인 포용성, 관계 중심적인 여성 리더십이 전 세계적인 대세로 미래는 여성들의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여성이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남성처럼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여성들이 눈높이를 세계에 맞추고, 호기심을 넓혀가면서 자신의 노하우를 쌓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문경란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은 “최근 2세대 여성 관리자들은 최초라는 프리미엄 없이 무한경쟁에 내몰려 있다”며 “가정과 직장의 양립 사이, 여성성과 남성성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극복하고 성공하는 여성 리더가 되기 위해 “진실성, 관계 형성, 주체성, 전체성, 자아 명료성을 갖고 남성과 여성성 사이에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조화준 KTF 전무는 ‘경력개발’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경력개발은 똑똑한 사원(Smart Worker)에서 똑똑한 관리자(Smart Boss)가 되는 과정을 의미 한다”며 “업무 전문성, 외국어, 추진력, 조정능력, 인간관계, 정치적 역량 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진 바슈롬코리아 사장은 세 아이의 엄마로서 23년간 일하며 삶과 일 사이에서 균형 잡는 법을 전했다. 모 사장은 “모든 일에 있어 자신만의 현실 가능한 목표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는 6개월만 버티면 고비를 넘길 수 있으니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결단력과 용기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세 아이를 키우는 노하우에 대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다 잘 하려고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설득해 주변인을 적극 활용하라”고 귀띔했다.

이화리더십개발원과 푸르덴셜생명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강연과 그룹 멘토링 등으로 이어졌으며, 진영곤 여성부 차관, 정봉협 여성부 정책국장, 이기순 여성경제위기대책추진단장, 함인희 이화리더십개발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WIN은 지난 2007년 11월 발족해 올해 3월 여성부 소속 사단법인으로 등록했다. WIN은 매년 여성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네트워킹 구축 및 리더십 개발 등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더 많은 여성 직원이 리더로 성장하는 데 근간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