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동 외국인주민센터 내에 마련된 안산다문화작은도서관은 지난 4월 국립중앙도서관과 MBC, UNWTO-STEP재단에서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맙습니다 1사 1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사회봉사기금 도서구입비 3000만원을 지원받는 등 총사업비 1억900여 만원을 들여 안산시가 전국 최초로 개관했다. 안산다문화작은도서관은 75.9㎡ 규모로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원서 2300권, 영어원서와 한국어 교재를 비롯한 국내서 등 총 4300권의 장서를 구입해 비치했고 어린이 공간도 마련돼 있으며 인터넷 사용도 가능하다.
도서관 이용은 경기도 내 거주 외국인, 결혼이민자, 다문화 가정의 자녀와 내국인들이며 도서 열람과 함께 도서회원으로 가입하면 회원증을 발급해주고 1회에 5권씩 대출도 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평일(화~금)은 오후 12~8시, 토·일요일은 오전 9시~오후 4시이며 월·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또한 사서직 공무원을 배치해 거주 외국인 자원봉사자와 함께 상주하면서 이용자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개관식 행사에는 진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에게 감사패 전달과 함께 안산시립합창단 공연, 중국의 죽판 공연, 필리핀의 촛불춤 등 축하공연과 함께 ㈔다문화열린사회가 주관한 다문화우수사진전시회도 열렸다.
하희용 안산 정보문화사업소 중앙도서관장은 “안산다문화작은도서관이 거주 외국인들과 시민들이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정보와 지식을 나누는 문화 사랑방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